김제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시민여론 수렴과 쌍방향 의사소통이라는 본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제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무기명으로 운영하던 홈페이지 게시판을 작년 12월부터 실명제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명제 전환후 남을 비난하거나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글들은 찾아볼수 없지만 이와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개진마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대신 각종 상품 광고와 홍보성 글들은 하루에도 수십건씩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실제 김제시청 홈페이지나 의회 사이트에서는 최근의 의회 파행사태와 관련된 글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모 지역신문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글이 연일 수십건씩 쏟아지고 있다. 또 김제 T모학원 문제, 월드컵 거리응원 등 논쟁거리나 이슈가 될만한 내용들이 모두 시 홈페이지를 외면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이처럼 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명제 전환에 따른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실제 ''답답이''라는 ID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김제시청 홈페이지를 외면하는 이유에 대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와 함께 자신이 남긴 글이 주민등록번호를 추적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시 정보통신담당관실 관계자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주민등록번호는 자신들도 임의로 열람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때 경찰이나 검찰의 요청이 있을 때에 한해서만 주민등록번호를 역추적해 게시자를 가려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거 무기명으로 운영했을 때처럼 무분별한 투서나 근거없는 비방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실명으로 게재한 글에 대해서는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없다는 법원 판례를 들어 오히려 실명을 사용하는데 따른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례로 고충민원상담실 게시판은 하루 2∼3건의 글들이 실명으로 올라오지만 악의적인 비방이나 인신공격 없이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 물론 건당 조회수도 300회 이상으로 적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김제시 홈페이지의 하루 접속자는 2500∼3000명에 이른다. 이중에는 시청 소속의 공무원이나 여기저기 웹서핑을 즐기는 네티즌, 또 자신의 억울한 사정이나 시정운영에 대한 비판 등을 토로하고 싶은 시민들도 다수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
당연히 근거없는 비방이나 악의적인 고발, 인신공격성 내용을 담고 있는 글들은 관리자가 삭제하기 이전에 이용자 스스로가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익명성 자체에서 오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건전한 고발은 또다른 토론 문화를 살찌우고 있다.
''실명제로 죽은 게시판보다는 다소 허위와 과장이 있더라도 살아 숨쉬는 게시판이 낫다''라는 지적을 음미해볼만하다.
김제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무기명으로 운영하던 홈페이지 게시판을 작년 12월부터 실명제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명제 전환후 남을 비난하거나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글들은 찾아볼수 없지만 이와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개진마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대신 각종 상품 광고와 홍보성 글들은 하루에도 수십건씩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실제 김제시청 홈페이지나 의회 사이트에서는 최근의 의회 파행사태와 관련된 글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모 지역신문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글이 연일 수십건씩 쏟아지고 있다. 또 김제 T모학원 문제, 월드컵 거리응원 등 논쟁거리나 이슈가 될만한 내용들이 모두 시 홈페이지를 외면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이처럼 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명제 전환에 따른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실제 ''답답이''라는 ID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김제시청 홈페이지를 외면하는 이유에 대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와 함께 자신이 남긴 글이 주민등록번호를 추적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시 정보통신담당관실 관계자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주민등록번호는 자신들도 임의로 열람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때 경찰이나 검찰의 요청이 있을 때에 한해서만 주민등록번호를 역추적해 게시자를 가려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거 무기명으로 운영했을 때처럼 무분별한 투서나 근거없는 비방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실명으로 게재한 글에 대해서는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없다는 법원 판례를 들어 오히려 실명을 사용하는데 따른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례로 고충민원상담실 게시판은 하루 2∼3건의 글들이 실명으로 올라오지만 악의적인 비방이나 인신공격 없이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 물론 건당 조회수도 300회 이상으로 적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김제시 홈페이지의 하루 접속자는 2500∼3000명에 이른다. 이중에는 시청 소속의 공무원이나 여기저기 웹서핑을 즐기는 네티즌, 또 자신의 억울한 사정이나 시정운영에 대한 비판 등을 토로하고 싶은 시민들도 다수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
당연히 근거없는 비방이나 악의적인 고발, 인신공격성 내용을 담고 있는 글들은 관리자가 삭제하기 이전에 이용자 스스로가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익명성 자체에서 오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건전한 고발은 또다른 토론 문화를 살찌우고 있다.
''실명제로 죽은 게시판보다는 다소 허위와 과장이 있더라도 살아 숨쉬는 게시판이 낫다''라는 지적을 음미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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