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국 대규모 이직사태, 입국심사등 차질

작년 10월부터 2000명 사직 … 국토안보부 신설에 불안감 확산

지역내일 2002-08-06 (수정 2002-08-07 오후 5:22:22)
미 이민귀화국(INS)이 국경순찰대와 입국심사요원들의 대규모 이직사태로 국경 및 입국심사 강화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INS는 현재의 2002회계연도 들어 국경순찰대와 입국심사요원(인스펙터)들이 무려 2000명이나 대거 사직하는 ‘대탈출’사태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 회계년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금까지 국경순찰대원 1459명, 입국심사요원 540명등 2000명이 사직했다.
국경순찰대는 올 회계연도에 1499명을 새로 고용했으나 베테랑 요원 1459명이 대거 그만두는 바람에 고작 40명을 늘린 결과가 됐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744명을 새로 급히 채워야 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
INS는 공항, 항구에서 입국심사를 맡고 있는 인스펙터들도 올 회계년도에 842명을 새로 고용 했으나 540명이 사직, 증원계획이 겉도는 사태를 겪고 있다.
전체 인원이 1만 5000명인 국경순찰대의 이같은 올해 이직율은 무려 23%로 전년도 10%보다 2배이상 급증한 것이며 5000명에 달하는 INS입국심사요원들의 올해 이직율도 16%로 전년의 10%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INS소속 국경순찰대와 인스펙터들의 이런 이직율은 특히 연방기관 전체평균 이직율 6%에 비하면 3∼4배나 높은 것이다.
아이러니칼하게도 이민국을 떠난 요원들의 상당수는 새로 공항검색업무를 맡기 위해 출범한 연방항공안전청으로 대거 옮겼으며 항공안전청이 최대 6만명까지 모집할 계획이어서 이민국 요원들의 대규모 이직사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NS 요원들의 대탈출사태는 주로 저임금 때문인데 국경순찰대원들의 초봉이 3만∼3만5000달러 이어서 항공안전청보다 1만달러나 적으며 일부 대도시들의 지역 경찰보다도 낮아 큰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INS직원들은 밝히고 있다.
여기에 INS가 통제불능의 연방기관으로 집중적인 비판을 받아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 졌고 근무환경도 열악하며 국토안보부의 신설로 INS의 앞날도 불투명하다는 점도 대규모 이직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INS요원들의 대탈출사태로 부시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미국방문자들에 대한 입출국추적시스템의 구축과 이른바 ‘스마트 국경’ 방안 등 국경과 비자 강화방안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NS는 이처럼 워싱턴정치권으로부터 뭇매를 맞자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으나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는 외부 비판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부동요사태까지 겹쳐 통제불능기관 이라는 오명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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