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인사청문회 첫날 넘긴 장 상 총리지명자

“각오하고 나왔지만, 참 어렵다”

지역내일 2002-07-30 (수정 2002-07-31 오후 1:54:46)
사실상 헌정사상 최초의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첫날 장 총리지명자는 국회의원들의 자질검증과 의혹추궁에 곤혹을 치루었다.
그러나 청문회 현장에서나 TV를 통해 청문회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장 지명자의 차분한 대응에 공감하기도 했다.
혹시 ‘여성 비하’ 발언이라도 나올까 감시 차 끝까지 청문회를 지켰던 여성계 인사 10여명도 청문회 분위기에 만족을 표했다. 위장전입 부분에서 물고 늘어지는 느낌을 제외하고는 통과의례처럼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느꼈다는 것. 여성단체협의회 송석숙 사무총장은 “남성이라도 이 정도는 짚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위장전입 의혹 △아파트 불법개조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 △김활란 추모사업 문제 등. 장 총리지명자는 대부분의 질문을 예상했다는 듯 차분하게 답변,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가장 곤혹스러웠을 위장전입 의혹에서는 “시어머니가 한 일이고, 지금 알츠하이머로 앓고 있어서 물어도 소용없다”며 피해나갔다. 심재철 의원이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고 몰아세우자 “저에게 답변할 기회를 줘야 청문회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장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 아니냐”는 추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섰고, 아들의 국적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청문회가 끝난 후에서야 장 총리지명자는 “각오하고 나왔지만 참 어렵다”며 자세를 누그러뜨렸다.
청문회석상에서의 장 지명자의 차분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총리 인준이 쉽게 넘어갈지는 미지수이다. 새롭게 불거진 ‘위장전입 의혹’ 등이 여전히 흔쾌하지 않은 뒤끝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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