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확정

김영석 우리은행 부행장 등 23명 … 박지원 실장, 부인·장모는 제외

지역내일 2002-08-21 (수정 2002-08-21 오후 3:40:14)
26·27일 양일간 진행될 총리 인사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이 확정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하순봉)는 20일 전체회의를 갖고 증인 23명과 참고인 4명을 선정했다. 증인에는 김영석 민종구 우리은행 부행장과 윤경호 전매경 노조위원장, 김성수 매경TV 이사, 김향옥 매경신문 경리부장, 김창수 홍진향료 이사, 조용수 한빛은행 차장, 백완선 강남구청 세무1과장 등이 포함됐다.
증인채택 사유를 보면 매경에 대한 대출과 장대환 서리 부부에 대한 개인대출과 관련해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채택됐으며, 매경 신사옥 건설과 관련해 대우건설 전 현장관리소장 등 3명이 증언대에 서게 됐다.
또 매경 광고협찬과 관련해 농협중앙회 여규동 홍보부장과 언론홍보팀장이 채택됐으며, 장 서리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 가평군 토지매도인인 김기원씨와 김인수 김제시청 도시건축과장, 신계호 당진군청 자치행정과장 등이 선정됐다.
참고인으로는 세무조사 및 매경운영과 관련, 이유상 매경 대표이사가 선정됐으며, 김용백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김종현 매경 노조위원장이 매경 노조 문제관련 증언을 하게 됐다. 또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백인호 전 매경이사 및 YTN대표도 참고인에 포함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특위 위원들은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 서리 장모인 이서례씨와 부인인 정현희씨를 증인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 위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정진택 국세청 개인납세국장과 장덕렬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세무서장 등은 증인에 포함시키자는 한나라당과 포함시킬 수 없다는 민주당이 맞서다 결론을 짓지 못하고 유보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 이후 추징액을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 관계자들의 증인채택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개별기업의 세무조사 내용은 공표할 수 없는 국세기본법을 볼 때 실익이 없다”고 거부했다.
한편 이날 확정된 증인과 참고인은 오는 인사청문회 둘째 날인 27일 관련 증언을 위해 국회에 출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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