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임회장은 일명 ''왕 언니''로 통한다. 은행근무 23년 경력을 가진 그녀는 그간 노동조합 활동을 해오면서 포용력 있는 언니로 소문이 자자했다. 처음 동우회 회장으로 추천 받았을 때는 정말 앞이 막막했지만 회원들의 격려 덕에 지금까지 이 모임을 잘 이끌어 오고 있다고.
"처음엔 어떻게 회원들을 참여시키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취미교실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고 그 덕에 얼마 전 창립 1주년 행사도 성황리에 마무리 했습니다."
언제 어느 회원이 사무실에 들릴지 몰라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못한다는 그녀. 일요일을 빼고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무실에 출근을 한다. 취미교실 계획부터 강사섭외, 그리고 회원들에게 하는 연락까지 동우회 모든 일을 총괄하고 있다. 어느 행사장에 가든지 목련동우회 행사에 쓰일 아이템들을 챙기기에 바쁘다는 그녀는 앞으로 다른 직장 내에서도 퇴직자 위한 동우회가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오병화 리포터 robing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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