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오는 10월 개청 예정인 2개 구의 명칭을 두번이나 변경하는 등 혼선을 빚은 끝에 최종 확정했다.
시는 13일 주민 여론조사 결과, 다수 의견을 차지한 ‘상록구’와 ‘단원구’를 구 명칭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각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구 명칭제정 심사위원회를 열어 상록구와 별망구로 각각 구 명칭을 확정했으나 ‘별망구’가 할머니의 비속어인 ‘할망구’로 인식될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같은 달 23일 재심의를 벌여 상록수구와 별망성구로 변경했다.
그러나 별망성구의 유래가 된 별망성이 부부의 이별 사연이 얽힌 장소로, 명칭에 담긴 역사성을 고려할 때 부적합하다는 반대여론이 계속됐다.
이에 시는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명칭을 확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8∼10일까지 심사위 결정안인 ‘상록수구·별망성구’와 시민응모 다수안인 ‘상록구·단원구’, 안산시 가칭안인 ‘성호구·단원구’를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ARS,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4784명 중 45.7%가 상록구·단원구를 선택했고, 상록수구와 별망성구는 34.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상록구와 단원구로 결정된 행정구역 명칭을 행정자치부에 확정 보고해 구 설치승인을 얻는 한편, 실설구 명칭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심사위원회의 두차례 심의를 통해 결정된 명칭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부득이 여론조사를 통해 명칭을 확정하게 됐다”며 “더 이상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그동안 구 명칭제정 과정에서 빚은 혼선으로 인해 시간·경제적 낭비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시는 13일 주민 여론조사 결과, 다수 의견을 차지한 ‘상록구’와 ‘단원구’를 구 명칭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각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구 명칭제정 심사위원회를 열어 상록구와 별망구로 각각 구 명칭을 확정했으나 ‘별망구’가 할머니의 비속어인 ‘할망구’로 인식될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같은 달 23일 재심의를 벌여 상록수구와 별망성구로 변경했다.
그러나 별망성구의 유래가 된 별망성이 부부의 이별 사연이 얽힌 장소로, 명칭에 담긴 역사성을 고려할 때 부적합하다는 반대여론이 계속됐다.
이에 시는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명칭을 확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8∼10일까지 심사위 결정안인 ‘상록수구·별망성구’와 시민응모 다수안인 ‘상록구·단원구’, 안산시 가칭안인 ‘성호구·단원구’를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ARS,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4784명 중 45.7%가 상록구·단원구를 선택했고, 상록수구와 별망성구는 34.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상록구와 단원구로 결정된 행정구역 명칭을 행정자치부에 확정 보고해 구 설치승인을 얻는 한편, 실설구 명칭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심사위원회의 두차례 심의를 통해 결정된 명칭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부득이 여론조사를 통해 명칭을 확정하게 됐다”며 “더 이상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그동안 구 명칭제정 과정에서 빚은 혼선으로 인해 시간·경제적 낭비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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