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서리 인사청문회 긴장 고조

재산 축적 과정 등 의혹 확산 … 한나라당 “제보 쏟아져”

지역내일 2002-08-16 (수정 2002-08-16 오후 4:32:05)
장대환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장 상 전서리와 같은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거액의 은행 대출, 가족의 부동산 투기 여부, 경제지 사장의 주식 투자 등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철저 검증’을 공언하고 있어 인사 청문회를 거치며 여론이 악화될 경우, 제2의 장 상 파동이 예고되고 있다.

◇ “또다시 부결시키면 득될 게 없어” = 장대환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인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 내부는 ‘되도록’ 통과시켜 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애초 ‘저격수’ 인사청문위원으로 내정됐던 이원창 의원이 교체 되는 등 홍준표 의원을 제외하고는 온건파들이 배치됐다.
이에 앞서 하순봉 최고위원은 장 서리의 검증 원칙에 대해 “어떤 자세로 총리직에 임할지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도덕성에 대한 검증은 그 다음 순서”라고 말해 장 상 전서리를 좌초시킨 도덕성에 대해 장대환 서리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태도는 8·8 재보선으로 단독 과반수를 차지한 후 ‘거대 야당의 오만’이라는 비판을 경계하며 자세를 낮추고 있는 당의 방침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의 한 측근 의원은 “장 서리 인준을 또다시 부결시키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나”라며 ‘통과’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 “재산형성과정 집중 검증” = 하지만 한나라당의 이같은 바람과 달리 장 서리에 대한 의혹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앞의 의원은 “당에 구체적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면에 걸쳐 있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 접수된 제보 중에는 여성편력과 관련된 것도 있어 이의 사실 여부와 거론할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 위원인 홍준표 의원은 “재산 형성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며 “경제지 사장이 증권 거래를 많이 했다면 직업 윤리상 문제가 있고, 40여억원에 이르는 돈을 어떻게 개인이 대출받을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고, 무엇보다 총리 서리 제도 문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법리적으로 문제를 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 언론사 세무조사, 쟁점될 듯 = 이밖에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도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장 서리가 사장으로 있던 매경의 거액 탈루 사실이 드러났지만 다른 언론사와 달리 사법처리로 이어지지 않았던 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언론사 간부 출신 한나라당의 모 의원은 “장 서리가 사장으로 있던 언론사는 현 정권 들어와 급성장 했다”며 “이 과정에서 권언유착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윤태식 게이트에서 매경의 기자들이 대거 관련됐던 점도 이번 청문회에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 마인드를 앞세우는 언론사 사장 출신 장 서리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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