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직 부족 ‘외국인에 손짓’

의사·간호사·교사 부족에 몸부림 … 외국서도 시험 실시

지역내일 2002-08-21 (수정 2002-08-21 오후 3:43:48)
미국의 이민문호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으나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교사 등 직종에선 외국인 인력 영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간호인력 12만5000명 부족, 외국서 시험실시=간호인력 부족에 부심하고 있는 미국은 2004년부터 외국에서도 미국취업에 필요한 간호사 자격시험을 실시키로 결정, 한국 등 외국 간호사들의 미국취업 문호가 대폭 확대되고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전국간호협회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미국내 간호인력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인 간호사들의 미국취업문호를 넓히고 취업이 용이하도록 2004년10월부터 외국에서도 미국 취업에 필요한 간호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내 병원등에서 간호사는 무려 12만5000명이나 부족한 상태이며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는 향후 10년간 부족한 간호사 숫자는 이보다 3배나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내 병원들과 간호사 협회등은 외국 간호사들을 고용하는데 전력투구해왔으나 미국취업에 필요한 간호사자격시험과 영어시험을 미국내에서만 시행함으로써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거나 외국간호사들의 미국입국마저 차질을 빚어왔다.
2004년10월부터 외국에서도 미국간호사 시험을 시행할 경우 각국별로 신청자들의 급증으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까지 가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비용과 번거로움을 피할수 있고 긍극적으로는 미국취업문호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한해 외국인 2만3000명이 미국 취업을 위해 미국간호사시험을 치렀으며 절반은 간호인력이 많고 조기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필리핀이 차지했고 한국도 인도, 캐나다, 나이지리아에 이어 5번째 많은 국가로 기록됐다.

◇의사, 시골지역 근무자 각주별 모집=부시행정부가 문턱 높이기 조치의 하나로 미국의 시골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의사들의 신규유입을 올해초 전격 중단시켰고 관련법안도 지난 5월 31일자로 만료된바 있으나 연방의회는 이를 즉각 재개하는 것은 물론 연간 쿼터를 오히려 늘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방하원은 전국 주별로 시골지역에 근무할 외국인 의사들에 대해선 J-1 비자 조건중에서 2년후 귀국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면제해주는 방법으로 3년간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Conrad State 20)을 지난 6월말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으며 상원은 9월중 확정할 예정이다.
하원안은 특히 주별로 1년에 20명까지 받아들일 수 있었던 외국인 의사들을 30명으로 늘리도록 확대했으며 상원안도 같은 확대조항을 담고 있다.
이에앞서 미 농무부는 미국인의사들의 개업기피로 시골지역에 한해 외국인의사들에게 J-1비자를 받고 의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온 이 프로그램을 올해초 테러분자들의 잠입위험이 있다면서 전격 중단시켰다가 거센 반발을 자초한 바 있다.
미 전국 시골지역 의료협의회는 외국인의사 유입조치가 중단된다면 미전역 215개 카운티(군)의 시골지역 미국민들이 의사 없는 상황에서 생활해야 하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수학·과학교사 부족, 외국교사 영입 안간힘=미국의 초·중·고교에선 현재 전반적으로 교사부족현상에 애를 먹고 있으며 특히 미국인들이 공부하길 싫어하는 수학 과학 과목의 교사 부족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각주별 교육당국은 원정 외국인교사 모집단을 파견, 광고를 내고 미국취업 보너스와 공동주택등을 제공하며 수십, 수백명씩 외국인 교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교사들은 수학, 과학 실력 때문이 아니라 영어구사능력 때문에 절반이상을 필리핀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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