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양심선언(?)으로 파문 일으킨 이해찬 의원

“이름 밝혀도 사태해결에 도움 안된다 ”

지역내일 2002-08-22 (수정 2002-08-26 오후 3:36:37)
이해찬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직설적 어법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기자들에게는 편한 상대다. 이런 이 의원이 양심선언(?)을 했다. 그로인해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다 잡은 고기를 놓쳤다.” 이해찬 의원의 양심선언(?)에 대한 민주당 내의 반응이다. 병풍수사로 제법 재미를 보고 있던 민주당으로서는 탄식이 나올만하다.
당내에서는 “똑똑한 사람들이 꼭 사고를 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김원길 박상천 이해찬 의원을 비꼬는 말이다. 이들은 김대중 정권에서 머리좋고, 똑똑하다고 하여 장관을 지냈다.
이 의원은 “(병풍쟁점을 요청한 사람의) 이름을 밝힐 수 없다”며 “밝히는 게 사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버티고 있다. 자신의 발언이 정국에 미친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자세다.
이 의원은 4선의원이며 여야의 정책의장을 세 번이나 지냈다. 정권 초기 교육부장관도 지냈다.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대중 대통령이 각별히 신임하고 자주 중용했다.
교육부장관으로서는 교육개혁을, 야당 정책위 의장으로서 의약분업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교원정년 62세 단축과 BK(두뇌한국)21이 이 의원의 작품이다. 당연히 ‘교실붕괴의 장본인’이라는 원망도 받았다. ‘이해찬 1세대’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도 이 의원은 교육개혁의 방향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 소신이 지나쳐 독선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도 본인도 정치력보다는 정책으로 인정을 받겠다고 말해왔다. 능력을 알아주던 DJ도 민주당을 떠났다. 대선정국에서 정치적 역할도 거의 못하고 있다.
소외감이 지나쳤을까. 아니면 재야출신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까. 이 의원에게 요구되는 것은 또 한차례의 양심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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