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75세의 할아버지가 의정부시장이 수여한 ‘개근상’을 받아 노익장을 과시했다. 의정부시가 주관한 정보화 교육과정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한 이태근(75·의정부시 호원동)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태근씨는 이번 정보화교육에 참가한 126명의 학생 중 최고령 학생이지만, 30대의 강사들에게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컴퓨터를 익혀 관심을 모았다.
이태근씨는 예전부터 컴퓨터를 배우고 싶었지만 망설이다, 아들이 가져온 안내문을 보고 용기를 내 정보화학교에 등록했다. 처음에는 돋보기 안경을 쓰고 화면을 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생소한 용어를 익히느라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이태근씨는 그때의 심정을 “도깨비 상자에서 귀신 찾아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윈도에 대해 “용한 무당이 귀신을 얼마나 빨리 불러내느냐가 중요하듯, 기술을 익혀 창을 빨리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유했다.
이태근씨는 현재 초등학생 4학년 손자에게 주말마다 특별 교육을 받고 있다. 손자에게 배우는게 부끄럽지 않냐는 질문에 “예로부터 80 노인네가 세살먹은 어린애한테도 배울 것이 많다”고 대답했다.
연습할 컴퓨터가 집에 없지만, 이태근씨는 동사무소에 들러 틈틈이 엑셀 연습을 하고 있다.
/전예현기자 newslove@naeil.com
이태근씨는 예전부터 컴퓨터를 배우고 싶었지만 망설이다, 아들이 가져온 안내문을 보고 용기를 내 정보화학교에 등록했다. 처음에는 돋보기 안경을 쓰고 화면을 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생소한 용어를 익히느라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이태근씨는 그때의 심정을 “도깨비 상자에서 귀신 찾아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윈도에 대해 “용한 무당이 귀신을 얼마나 빨리 불러내느냐가 중요하듯, 기술을 익혀 창을 빨리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유했다.
이태근씨는 현재 초등학생 4학년 손자에게 주말마다 특별 교육을 받고 있다. 손자에게 배우는게 부끄럽지 않냐는 질문에 “예로부터 80 노인네가 세살먹은 어린애한테도 배울 것이 많다”고 대답했다.
연습할 컴퓨터가 집에 없지만, 이태근씨는 동사무소에 들러 틈틈이 엑셀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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