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공사에 지친 6호선 지하철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

지역내일 2000-11-21
6호선 지하철이 지나가는 효창역부근 공사현장.
여기 저기 널려있는 건축자재며 폐자재 꾸러미가 공사가 막바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교차로 사각형 박스의 네 귀퉁이쪽에 역사 출입구공사가 마무리 중이다. 지붕으로 쓸 캐노
피가 얹혀질 기둥부분을 바닥에 고정시키는 작업이 한창이다.
전철역 출입구쪽에 문방구를 운영하고 있는 진 모(46) 씨는 공사 때문에 불편이 많지 않았
느냐는 물음에 말도 말라며 손사래 친다.
“6년 동안 마신 먼지 양만 해도 꽤 될겁니다.”
문방구내 장난감상자며 진열상품에는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이 구간을 시공하는 건설회사에서 자재를 문방구 주변에 쌓아두어 출입구를 수도 없이 옮
겼지요. 수년동안의 영업지장에 대해서는 하소연할 길도 없고 집의 벽에 금이 가고 기둥이
깨져 집이 기울고 말았는데 건설회사에서는 기초를 보강해줄 철근과 시멘트는 제공하겠다는
의사만 보이고 있습니다.”
어스름 땅거미가 지는 저녁무렵 합정역 공사현장. 합정교차로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차량의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크레인 레미콘 대형트럭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마무리단계인 지상의 교통섬 공사를 위해 야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인근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김 모(54)씨는“ 6호선 공사가 시작한지 10년은 된 것 같다”
며 “오랫동안 공사장 소음으로 편두통을 앓았다. 하루라도 빨리 공사현장이 정돈되고 정상
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6호선 합정역 공사 완공을 반겼다.
서울시는 마무리 공정이 진행중인 6호선 개통시기를 두고 고민중이다.
지하철6호선 상월곡동∼응암사이 32개역 구간은 12월초 개통예정이었으나 신화, 한양 등 2
개 업체가 퇴출결정되면서 약수 버티고개 한강지 이태원 구간과 광흥장역이 공사중단되어
완공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서울시는 나머지 역 주변 주민들의 조기개통 희망을 받아들여 미완공구간은 통과하더라도
12월초 개통약속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늦더라도 전구간 완전개통할 것인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번주중에는 개통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6호선은 1994년 5월에 착공되어 2000년 10월말 완공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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