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10% 진폐환자 위해 써야

지역내일 2000-11-22 (수정 2000-11-22 오후 12:03:57)
카지노를 찾은 갬블러들이 화려한 호텔 불빛 아래서 돈을 흥청망청 뿌리고 있는 동안 태백과 정선 일대 달동
네에서는 하루 약값 1000원이 없어 신음하다 최후를 맞는 진폐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때 국가 산업전
사로 불리었던 이들에게 진폐환자라는 고통스런 생활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71년 한성광업소 막장사고로 18명의 동료를 잃고 가까스로 살아난 김찬선(67·태백시 삼수동)씨의 왼팔은
불구가 됐고, 23년간의 막장생활로 진폐장애 11급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합병증이 없다는 이유
로 요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씨를 비롯한 진폐환자들은 생활고마저 막막해 겨울 나기도 두렵다. 따라서
이들에게 요양과 최소 생활비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전국진폐재해자협의회는 “카지노 수익금의 10%를 진폐환자 보호사업에 쓰여져야 한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와 산자부 등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태백을 비롯한 사북 등 탄광촌에는 1만여명의 진폐환
자가 신음하고 있으며 이중 230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협의회는 “갈수록 진폐환자와 사망자가 늘
어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협의회는 강원랜드가 당초 수익금의 75%를 지역에 투자한다고 약속해놓고 10%로 하향조정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현재 문화관광부는 수익금의 10%와 5000원하는 입장료를 관광진흥기금 명목
으로 모두 가져가고 있다. 홍춘봉(진폐재해자협의회 홍부부장)씨는 “지역주민과 개발을 위해 카지노를 세
운 강원랜드와 정부는 수십년씩 막장생활 끝에 폐인이 된 진폐환자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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