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물관리 안전대책 ‘시급’

동두천시, 녹물 피해·물부족 여전… 양주군, 오폐수 피해 불안감 높아

지역내일 2002-08-29
경기북부 지역의 물관리에 대한 주민 불신이 커지고 있다.
27일 본지 현장조사 결과 양주군 주민들은 축산폐수 및 공장폐수 관링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동두천시 아파트 주민들은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는 불편과 물고갈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 시민 “녹물먹기 싫다”
동두천시 생연2동 세아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이모씨는 27일부터 녹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동두천시에서 노후된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동안, 수돗물에 흙탕물과 녹물이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이씨는 “이 물로 밥을 짓고, 아이들을 씻겨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물이 항상 부족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지하수를 개발하려 했지만, 인근 공장과의 마찰로 그마저도 쉽지 않은 사황이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세아아파트 인근 상수도관 교체 공사는 8월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은 당분간 밤에 물을 받아 사용해야 할 형편이다.
광암동 주민 조모씨도 부식된 관에서 나오는 녹물로 대해 민원을 제기한 상태. 조씨는 “주민들은 철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될만큼 녹을 마시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탑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는 물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생수를 매일 사먹고 있다. 또 제한급수를 해도 물이 잘 나오지 않자 “인근 주변에 각종 건물이 들어서는데, 앞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는 올해 지역별로 단계적 노후관 교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2004년까지 450억을 투입해 광역상수도 망을 확충, 송내 생연 택지개발지구 및 탑동 상패동 등에 원활하게 용수를 공급할 방침을 밝혔다

양주군 주민 “오·폐수 검사 결과 공개하라”
양주군 양주읍 주민들은 주택가 인근 공장과 축산 시설에서 유출되는 폐수의 정화여부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양주읍 산북리 주민 김모씨는 “인근 염색 공장에서 밤마다 누런 물을 배출한다”며 군청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또 검사결과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공개해,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줄 것을 요구했다. 양주읍 만송리 주민이모씨는 “축산폐수는 냄새가 심하고, 농사에도 피해를 준다”며 군에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단속을 병행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한편 경기북부 물문제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들은 공사 기간 중 주민들은 물로 인한 어려움을 계속 겪을 것이므로, 임시 정수시설과 간이 상수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관계당국이 오폐수를 유발할 수 있는 업체의 허가단계에서부터 정화시설 여부 및 채수검사를 실시해 인근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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