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위 첫날부터 파행

의장선출 둘러싸고 전교조·비전교조 출신 마찰

지역내일 2002-09-03 (수정 2002-09-05 오전 11:25:34)
제4기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개원 첫날 반쪽 회의를 여는 등 파행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실시된 의장 투표에서 전교조 출신 위원들이 불참을 선언하고 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다.
교육위원회는 총 15명의 위원중 전교조 출신위원 7명이 불참한 가운데 제4대 교육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순세 위원을 의장으로, 참석하지 않은 김홍렬 위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그러나 전교조 출신 위원들은 이 시간 회의실 옆 휴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선출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전교조 출신 교육위원들은 “비전교조 출신 위원 8명이 전날 밤 시내 한 호텔에서 휴대전화도 꺼놓고 의장단 구성을 위한 밀실 담합과 야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교조 출신 교육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의 담합에 의해 결정된 후보자들에 대한 요식적인 선출절차를 인정할 수 없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오로지 전교조 출신에게 의장을 줄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야합하는 것은 민의를 왜곡하고 교육자치를 짓밟는 폭거”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날 의장에 당선된 이순세 신임의장은 “전교조측과도 의장후보 단일화를 위해 대화를 계속해왔으나 의견을 모으는데 실패했다”며 “전날 밤 회의는 비전교조 출신 위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교육위원회 안팎에서는 의장선거를 둘러싸고 발생한 불협화음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쪽 모두가 파행 운영을 바라보는 교육계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의장에 선출된 이순세 위원은 “반쪽 위원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교조 출신 위원들과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교육위원회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교조 출신 위원들도 교육위원회 범위 내에서 교육개혁에 앞장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상적인 회의진행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의장에 선출된 김홍렬 위원은 “수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 교육위원회 일정이 파행을 거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지난 7월 11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에는 전교조 지지후보가 총 15명의 교육위원 중 7명이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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