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해지역 선포하라”

동해·삼척 피해주민 집단행동 분위기

지역내일 2002-09-04 (수정 2002-09-05 오후 4:44:56)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동해·삼척지역 주민들은 이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특별재해지역에서 배제될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정삼 삼척시 부시장은 “특별재해지역에서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며 “피해주민들의 집단행동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해·삼척지역은 지난달 31일과 1일 내린 호우로 한때 모든 교통·통신수단이 두절돼 ‘고립무원의 섬’으로 전락했다.
일부 소통이 이뤄진 이후에도 평소 1시간 미만이던 강릉-삼척 구간이 3∼4시간 소요되고 있다. 삼척시의 자매도시인 구리시 구호차량이 도착하는데 11시간이 걸리는 등 도움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피해규모 또한 타 지역 못지 않다.
3일 현재 강원도재해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삼척시의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14명, 부상 12명 등 38명에 이르고 있다. 동해시는 삼화동과 망상동 등 2개 지역 3450명, 삼척시는 6개면 5617명이 고립돼 식수와 생필품의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교통·통신이 두절된 일부 지역은 공무원이 피해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7∼8시간씩 걸어서 다녀오고 있는 실정이다.
삼척시의 경우 3일 현재 사망 14명, 실종 12명, 부상 12명 등 인명피해가 38명에 이르고 있다. 이재민은 5030가구 1만5090명이다. 주택 전파 191동·반파 284동·침수 4555동으로 잠정 집계했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국도 19개소, 지방도 10개소, 철도 10개소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동해시는 인명피해 10명, 이재민 3834가구 1만1499명, 주택 전파 264동·반파 528동·침수 3241동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수치는 최대 피해를 입었다는 강릉시 인구비율과 비교하면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피해 상황이 뒤늦게 파악되고 있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동해·삼척지역 주민들은 ‘특별재해지역’선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피해규모가 수천억원대로 예상되면서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 강릉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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