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건강은 음양의 균형과 이에 따른 자율조절 기능에 의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고로 지나침과 모자람이란 음양 중 한쪽이 많거나 적어서 균형을 잃으면, 조절능력에 이상이 생김으로써 질
병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이 질(質)의 의학이라면 동양의학은 양(量)에 비중을 더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가 다
적용되지만 비중이나 상대적인 표현을 하자면 그렇습니다.
아편도 양(量)에 따라 독(毒)도 되고 약(藥)도 되듯이 술, 소금, 물 등 모든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다릅니
다. 우리가 모두 선호하는 돈도 많고 적음에 따라 생활의 리듬이 달라지며 운명도 달라질 수 있겠지요. 즉
많아야 될 사람은 많아야 되고, 적어야 할 사람은 적어야 될 것입니다.
만약에 많아야 할 사람이 적거나, 적어야 될 사람에게 많으면 불편이나 불행이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따라서 생활의 행동 조절에 균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심리와 군중심리가 다르듯이, 물(水)도 색깔이 무색투명하다고들 말합니다마는 한방에서
는 검다(暗)고 합니다.
그것은 미술 학에서의 흑색(黑色)이 아니라 우리가 깜깜한 밤의 어두움의 표현을 칠흑(漆黑) 같다고 할 때
의 암흑(暗黑)을 말합니다.(물이 많고 깊을수록 무색(無色)-청(靑)-창(蒼)-암(暗)).
이는 오행(五行)의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에서 수(水)는 오색(五色)의 청적황백흑(靑赤黃白黑) 중 흑(黑)
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컵의 물은 목을 축이는 용도이지만, 대야의 양에 물은 얼굴을 씻는 용도이며, 집더미 만한 물은 몸을
담그거나 수영의 용도이며, 큰 산만한 물의 양을 만나면 도망을 가야 되는 물입니다. 즉 양(量)에 따라 효용
가치가 다르며 용도로도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덥고 찬 것의 용도와 효과가 또한 다릅니다(3회의
열과 냉 참조).
이는 서양의학이 약리학(藥理學)이라면 동양의학은 약성학(藥性學)이 주(主)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물은 H2O 라 하여 수소(水素) 둘에 산소(酸素) 하나이면 이를 물이라 합니다마는, 한방에서는
성품(性品)을 중시하여 다음과 같이 단순치 않습니다.
본성(本性)은 검으며(暗), 특성(特性)은 냉(冷)하며(상온 섭씨 4도), 자성(自性)은 형체가 없으며(無形),
근성(根性)은 위에서 아래로 유동성이며 (流), 묘성(妙性)은 불과 상극(相克)이며 질(質)과 양(量)의 면에
서 영원불멸(인간이 지구에 살아있는 동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예를 들면 연탄, 연필, 다이아몬드 등의 질은 CO2(탄소) 입니다. 이것을 성품을 무시하고 연료로 사
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단백질이라 해도 소고기나, 개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성품은 각각 다
릅니다.
그런데 많고 적음의 기준을 어디에다 둘 것인가가 애매하여 과학적인 수리로는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
음의 이치에서 구하여 보는 것입니다.
즉 역(易)의 삼현일장지리(三顯一藏之理:세 번은 활동하고 한번은 쉰다)의 이치에서 찾습니다.
바다와 육지와의 비(比)가 약 70 : 30 입니다. 우리 몸의 수분도 약 70 :30 입니다. 그리고 공기 중의 질
소와 산소가 약 70 : 30 입니다. 잠자는 것을 포함하여 휴식과 활동도 대략 70 : 30이 정상이라 생각됩니
다. 이는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육체적 노동량이 하루의 6~8시간을 넘으면 무리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상으로 미루어 보아 음기(陰氣)가 대략 70이고 양기(陽氣)를 30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로 역도선수가 무거운 역기를 들 때도 아래 70%의 받침이 있어야 기초가 든든하여 중심 이 잡히고 편안
하게 들 수 있지 않을까요?
왜 이런 말씀들을 드리느냐 하면 이 음양의 비(70:30)가 학계에서 검증되거나 발표(發表)된 일이 없기 때
문입니다. 상식적으로는 50:50 이라야 무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뒤의 정황으로 볼 때 저는 이치상으로 그런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춘하추(春夏秋)의 셋
은 활동(나타남=三顯)하지만 동(冬)의 하나는 장(藏:감춘다=휴식)해야 되며 우리 인체도 좌우와 앞으로는
굽되 뒤로는 굽지 않아야 되며, 하루의 24시간 중 1/4인정도인 6~8 시간은 휴식(수면:垂眠)을 해야 건강
을 유지할 수 있다는 원리를 삼현일장지리(三顯一藏之理)라고 합니다.
술(酒)도 자기 주량이 10병이라면 70%가 한계이며 그 이상은 술이 술을 먹는 것이며 100% (10병)가 넘
으면 술이 사람을 먹는다(죽음)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위 주량 70% 의 70%(70x70=49%….주량의
절반) 정도를 적당량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또한 불월삼수(不越三數)라는 말도 비슷한 뜻입니다.
예를 들면 술도 일주일에 한 두번의 폭주는 사흘(三)의 휴식을 가질 수가 있어 상관없지만 사흘(三일)을 연
속 폭주하면 건강에 해가 될수 있으며, 잠자는 시간(음)이 6~8시간, 활동하는 시간(양)이 6~8시간, 나머
지 시간(반음 반양) 6~8의 삼등분 중 나머지 시간이 어느쪽에 치중하느냐 하는데 따라 과로가 되는 것입니
다.
독자분들께서 너무나 잘 아시는 구슬(상식)이지만, 흩어진 구슬들을 제가 다시 어떤 틀(이치)에 꿰매어 상
품을 만들어 본 것 뿐입니다.
이상으로 한방(韓方)은 질보다 양(量)에 더 비중을 둔 학문이기 때문에 태과(넘치고),부족(모자라고)에 의
하여 모든 변화(질병)의 원인이 됨과, 그 기준을 70 :30에 둘 수 있는 근거와 이치도 함께 말씀드려 보았습
니다.
옛날의 할머님께서 손자의 너무나 똑똑하고 영리한 근기(根機)를 보시고 ‘지나침(太過)이 모자람(不足)만
못한 법인데…’하고 걱정을 하신데 반하여, 요즘 어머님들은 그 반대의 우(愚)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
아 보면 어떨까요.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기다림이 요구되는 지혜를 기대하며…
동서한의원장 dshanbang@hananet.net
(한방강좌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고로 지나침과 모자람이란 음양 중 한쪽이 많거나 적어서 균형을 잃으면, 조절능력에 이상이 생김으로써 질
병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이 질(質)의 의학이라면 동양의학은 양(量)에 비중을 더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가 다
적용되지만 비중이나 상대적인 표현을 하자면 그렇습니다.
아편도 양(量)에 따라 독(毒)도 되고 약(藥)도 되듯이 술, 소금, 물 등 모든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다릅니
다. 우리가 모두 선호하는 돈도 많고 적음에 따라 생활의 리듬이 달라지며 운명도 달라질 수 있겠지요. 즉
많아야 될 사람은 많아야 되고, 적어야 할 사람은 적어야 될 것입니다.
만약에 많아야 할 사람이 적거나, 적어야 될 사람에게 많으면 불편이나 불행이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따라서 생활의 행동 조절에 균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심리와 군중심리가 다르듯이, 물(水)도 색깔이 무색투명하다고들 말합니다마는 한방에서
는 검다(暗)고 합니다.
그것은 미술 학에서의 흑색(黑色)이 아니라 우리가 깜깜한 밤의 어두움의 표현을 칠흑(漆黑) 같다고 할 때
의 암흑(暗黑)을 말합니다.(물이 많고 깊을수록 무색(無色)-청(靑)-창(蒼)-암(暗)).
이는 오행(五行)의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에서 수(水)는 오색(五色)의 청적황백흑(靑赤黃白黑) 중 흑(黑)
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컵의 물은 목을 축이는 용도이지만, 대야의 양에 물은 얼굴을 씻는 용도이며, 집더미 만한 물은 몸을
담그거나 수영의 용도이며, 큰 산만한 물의 양을 만나면 도망을 가야 되는 물입니다. 즉 양(量)에 따라 효용
가치가 다르며 용도로도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덥고 찬 것의 용도와 효과가 또한 다릅니다(3회의
열과 냉 참조).
이는 서양의학이 약리학(藥理學)이라면 동양의학은 약성학(藥性學)이 주(主)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물은 H2O 라 하여 수소(水素) 둘에 산소(酸素) 하나이면 이를 물이라 합니다마는, 한방에서는
성품(性品)을 중시하여 다음과 같이 단순치 않습니다.
본성(本性)은 검으며(暗), 특성(特性)은 냉(冷)하며(상온 섭씨 4도), 자성(自性)은 형체가 없으며(無形),
근성(根性)은 위에서 아래로 유동성이며 (流), 묘성(妙性)은 불과 상극(相克)이며 질(質)과 양(量)의 면에
서 영원불멸(인간이 지구에 살아있는 동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예를 들면 연탄, 연필, 다이아몬드 등의 질은 CO2(탄소) 입니다. 이것을 성품을 무시하고 연료로 사
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단백질이라 해도 소고기나, 개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성품은 각각 다
릅니다.
그런데 많고 적음의 기준을 어디에다 둘 것인가가 애매하여 과학적인 수리로는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
음의 이치에서 구하여 보는 것입니다.
즉 역(易)의 삼현일장지리(三顯一藏之理:세 번은 활동하고 한번은 쉰다)의 이치에서 찾습니다.
바다와 육지와의 비(比)가 약 70 : 30 입니다. 우리 몸의 수분도 약 70 :30 입니다. 그리고 공기 중의 질
소와 산소가 약 70 : 30 입니다. 잠자는 것을 포함하여 휴식과 활동도 대략 70 : 30이 정상이라 생각됩니
다. 이는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육체적 노동량이 하루의 6~8시간을 넘으면 무리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상으로 미루어 보아 음기(陰氣)가 대략 70이고 양기(陽氣)를 30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로 역도선수가 무거운 역기를 들 때도 아래 70%의 받침이 있어야 기초가 든든하여 중심 이 잡히고 편안
하게 들 수 있지 않을까요?
왜 이런 말씀들을 드리느냐 하면 이 음양의 비(70:30)가 학계에서 검증되거나 발표(發表)된 일이 없기 때
문입니다. 상식적으로는 50:50 이라야 무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뒤의 정황으로 볼 때 저는 이치상으로 그런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춘하추(春夏秋)의 셋
은 활동(나타남=三顯)하지만 동(冬)의 하나는 장(藏:감춘다=휴식)해야 되며 우리 인체도 좌우와 앞으로는
굽되 뒤로는 굽지 않아야 되며, 하루의 24시간 중 1/4인정도인 6~8 시간은 휴식(수면:垂眠)을 해야 건강
을 유지할 수 있다는 원리를 삼현일장지리(三顯一藏之理)라고 합니다.
술(酒)도 자기 주량이 10병이라면 70%가 한계이며 그 이상은 술이 술을 먹는 것이며 100% (10병)가 넘
으면 술이 사람을 먹는다(죽음)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위 주량 70% 의 70%(70x70=49%….주량의
절반) 정도를 적당량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또한 불월삼수(不越三數)라는 말도 비슷한 뜻입니다.
예를 들면 술도 일주일에 한 두번의 폭주는 사흘(三)의 휴식을 가질 수가 있어 상관없지만 사흘(三일)을 연
속 폭주하면 건강에 해가 될수 있으며, 잠자는 시간(음)이 6~8시간, 활동하는 시간(양)이 6~8시간, 나머
지 시간(반음 반양) 6~8의 삼등분 중 나머지 시간이 어느쪽에 치중하느냐 하는데 따라 과로가 되는 것입니
다.
독자분들께서 너무나 잘 아시는 구슬(상식)이지만, 흩어진 구슬들을 제가 다시 어떤 틀(이치)에 꿰매어 상
품을 만들어 본 것 뿐입니다.
이상으로 한방(韓方)은 질보다 양(量)에 더 비중을 둔 학문이기 때문에 태과(넘치고),부족(모자라고)에 의
하여 모든 변화(질병)의 원인이 됨과, 그 기준을 70 :30에 둘 수 있는 근거와 이치도 함께 말씀드려 보았습
니다.
옛날의 할머님께서 손자의 너무나 똑똑하고 영리한 근기(根機)를 보시고 ‘지나침(太過)이 모자람(不足)만
못한 법인데…’하고 걱정을 하신데 반하여, 요즘 어머님들은 그 반대의 우(愚)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
아 보면 어떨까요.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기다림이 요구되는 지혜를 기대하며…
동서한의원장 dshanbang@hananet.net
(한방강좌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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