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친서방 정책 공식 옹호

“국가경제 부흥시켜 국민생활 윤택하게 할 것”

지역내일 2002-06-25 (수정 2002-06-26 오후 3:03:5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중인 친서방 정책을 공식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크렘궁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기자 회견에서 “친서방 정책이 결국 국가 경제를 부흥시켜 국민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옹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정부는 서방과 새 전략적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할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책이 러시아에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는 공격적 질문에 잠시 주춤한 후 “러시아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부흥과 국민생활 개선”이라고 응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현실적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러시아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번째 중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시장개방을 거론, 관심을 끌었다. 푸틴은“두번째 중요한 것은 나라를 국제화시키는 것이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푸틴은 또 국제화에 실패하면 경제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외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문제와 관련, “러시아가 WTO 바깥에 있는 것은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이라며 WTO 회원국들의 신속한 가입승인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는 WTO에 가입하지 못한 유일한 거대경제국”이라면서 “러시아가 WTO에 가입하면 국제경제 체제 편입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되고 경제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했다.
그는 나토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나토 확장이 어떤 나라의 안보에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며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옛 소련 공화국인 발트해 연안 3국의 나토 가입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동문제에 대해서는 “중동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매우 우려한다”면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측이 대이스라엘 테러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관세와 철강수입 문제 등 대부분 현안이 잘 풀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스킨헤드 등 국내 극단주의 △푸틴에 대한 개인 숭배경향 △국가 채무 상환 △교육제도 개선 △러시아 언론민주화 △러시아-벨로루시 재통합 △체첸 인권 상황 등 36개항에 이르는 질문에 조목조목 대답하며 국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2년여의 푸틴 집권기간을 중간결산하는 의미를 갖는 이날 기자회견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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