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수화통역센터

청각·언어 장애인의 제2의 119

지역내일 2002-07-02
지난 5월29일 고양시 수화통역센터가 개소되어 청각, 언어장애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이는 그동안 사단법인 ‘한국농아인 경기도 협회 고양시지부’에서 행해지던 사업이 경기도와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내용이나 규모 면에서 좀더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이곳은 청각 언어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보조적 역할과 정보접근권을 확보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이미 3년 전부터 사랑의 수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수화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24시간 통역서비스로 청각 언어장애인들 사이에는 제2의 119로 알려진 고양시 수화통역센터의 엄정옥 실장은 “그동안 통역과 행정 업무를 혼자 처리하느라 발을 동동 구른 적이 많았다. 이제는 소장님 외 2명의 통역사가 더 영입돼 보다 많은 청각 언어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무척 기쁘다. 고양시지부의 1500여명 회원 외에도 모든 청각 언어 장애인들이 수화통역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수화통역센터의 주요사업은 수화통역 상담서비스, 통역인 양성, 사회교육, 통역센터 홍보, 수화통역관리, 수화연구사업 등이다. 특히 장애인 중 정보화가 발달될수록 가장 소외되는 사람들이 청각 언어장애인임을 인식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문맹교육에 더욱 치중할 계획이다.
7월8일 새로 개강을 앞두고 있는‘사랑의 수화교실’ 엄 소장은 비장애인들의 수화에 대한 몇 가지 편견을 이야기하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비장애인들이 수화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노래만 몇 가지 배우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청각 ·언어장애인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사람들과의 대화다. 대화를 위해서는 비장애인들이 수화를 배울 때 영어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방마다 사투리가 있듯 수화도 여러 종류가 있어 제대로 배우기는 쉽지 않지만 수화 역시 또 하나의 언어라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배웠으면 좋겠다. 또 수화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이 더욱 중요한데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수화를 하는 사람들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은 쓰는 언어가 다를 뿐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이 칸막이 있는 식당만 찾아가고 마음의 장애까지 입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031-968-0792)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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