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 유적관 앞 고층건물 말썽

관광객 조망권 훼손지적, 대부분 근린시설

지역내일 2000-11-20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관 정면에 향군회관이 고층으로 신축돼 조망권을 해치는 등 관광정책과 역행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기에다 이 회관이 당초목적과는 달리 대부분이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설계돼 수익사업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시 재향군인회(회장 김만성)는 신현읍 고현리 상동구획정리지구 10블록 8롯트에 대지면적 1372㎡, 건축면적 392.92㎡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향군회관 신축허가를 신청, 올 1월 17일 시로부터 승인받았다.
여기에다 올 7월에는 6층 계단실과 3층 집회장을 제외한 5개 층이 일반음식점 영업이 가능한 2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지정 변경승인을 얻어 11월 현재 약 30%의 공정에 해당하는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지난 10일 열린 거제시의회 제53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세계적인 관광지 입구 정면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 조망권을 크게 해침으로써 관광객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적관 인근이 고도제한 지구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고층건물이 승인됨으로써 난개발의 선례가 될 것”이라며 도시계획의 난맥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의원들은 “시가 4억원의 예산까지 지원했으나 이 건물은 6층과 3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용도가 2종 근린생활시설로 설계돼 음식점 임대 등을 통한 수익사업에만 급급한 게 아니냐”며 예산환수 움직임까지 보이는 등 집행부를 성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현행법상 규제대상이 아니다”며“ 현재의 용적율을 절반으로 축소한 도시계획 건축조례를 올 12월말 상정해 건축고도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건물이 완공되면 1층은 지역특산물 판매장으로 4-5층은 6.25참전전우회 등 안보단체들이 사용할 계획이며 향군회관이 전체조망권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관은 거제시가 60억원을 들여 98년말 개관해 하루평균 11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대표적인 거제관광지로서 시는 60억원의 예산을 추가투입, 6.25 당시 포로수용소 모형촌을 건립,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원종태기자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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