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패밀리비즈니스는 미래없다”

박용성 상의회장

지역내일 2002-09-12 (수정 2002-09-12 오후 3:35:15)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패밀리 비즈니스를 포기하고 비즈니스 패밀리를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패밀리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패밀리는 두산의 경영컨설팅을 맡았던 매킨지가 가족중심 경영체제의 두산을 이끌고 있던 박 회장에게 도입을 권고한 개념이라고 상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회장은 오너 가족이 경영에 참여한다는 점에서는 두 가지 의미가 같지만 충분한 능력이 있느냐가 차이라고 설명했다.
즉 오너 가족이 경영에 참여하려면 뛰어난 비즈니스 식견이 필요하며 그것이 없으면 가족이라도 경영에서 손을 떼야하고, 이를 무시한 가족경영 방식을 고수하면 망할 수 밖에 없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의 볼보와 사브는 유능한 적임자에게 기업을 맡겨 부를 유지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어 미국의 엔론, 월드컴의 회계부정을 근거로 일부에서는 미국식 경영에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미국 기업의 경영투명성은 세계 최고수준이며, 미국식 경영은 아직도 우리기업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50대 경영학석사(MBA)과정 가운데 5~6개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학교인 것은 다른 대안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설프게 일본식 경영을 대안으로 얘기하는 것은 다시 외환위기를 초래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회장은 정부가 우리나라를 동북아 비즈니스 센터로 만들겠다고 공표한 것과 관련, “삶의 가장 기본인 주거와 교육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학교에 한국인이 너무 많고 입학까지 최장 2년을 대기해야 하는 것은 외국인들이 흔히 불평하는 사실”이라며 “해외 학교 사업자에게 사업 허가를 주고 데려오는 한이 있더라도 교육 문제을 해결해야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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