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악재에 민감한 증시, 투자해법은

실적호전·저평가주 ‘옥석 가리기’

지역내일 2002-09-16 (수정 2002-09-16 오후 5:00:03)
증시는‘미 9·11 테러’1주년을 무사히 넘겼다. 미국 S&P가 국가신용등급 추가 상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췄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경영정상화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동결시켰다. 그러나 이런 호재에도 반등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증시는 호재에 참 둔감했다. 반면 조그만 악재에도 증시는 민감했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회계부정 스캔들을 가려줄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리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더욱이 만기일 이후로 넘어온 차익매물 청산으로 외국인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쏟아졌고 지수는 반등 한번 못하고 급락하고 말았다.

◇750 밑 박스권 장세=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팀장은 “시장의 여러가지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지만 침체된 투자심리로 매수세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개인들은 거래부진속에 미수금증가와 실질고객예탁금 감소로 매수 여력이 크게 줄었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과 단기금융상품에만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팀장은 때문에 기관들의 증시참여도 한정될 수 밖에 없어 주가는 당분간 지수 720∼750선의 박스권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를 이끌 주도주도 없고 신규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짧은 반등랠리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 마감을 눈앞에 두고 증권사들이 대기업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기업들의 IR도 활발하다. 추석이후 ‘프리어닝시즌’효과를 독특히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또 남미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이슬람 과격파가 존재하는 동남아시아를 떠난 국제투자자금이 고성장률과 투명한 지배구조에다 시장 주가수익률(PER)이 8배로 크게 저평가된 우리나라 증시로 자산 재분배를 서두르고 있다. 주가 반등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미국 뮤추얼펀드로 자금유입=미국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6일 7월 기업재고, 17일 8월 산업생산, 18일 8월 소매물가지수, 19일 8월 신규주택착공 지표 등 민감한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된다. 또 오라클과 베스트 바이(17일), 베어스턴(18일), 모건스탠리 딘워터(20일) 등 20여개사의 실적발표도 예정됐다. 물론 이들 기업들 실적은 낙관적이지 않지만 충분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주가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와 부동산 가격 추가 상승기대감으로 주식에서 채권 및 부동산투자신탁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지난주 다시 주식형펀드(25억달러)로 돌아왔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40년만에 기록적으로 3.9%로 떨어져 금리가 경제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인데다 나스닥지수 1270선과 S&P500지수가 현재 880선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을 고려 저평가된 미국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기업실적전망 개선이나 국제분쟁의 해결중의 하나라도 호전될 경우 상승랠리가 재차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M&A 등 테마주 나올 듯=미국증시가 변수지만 프리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호전주와 낙폭과대주 및 배당투자 수혜주로 외국인들의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종목별 옥석가리기 장세가 점쳐진다.
또 북·일간의 정상회담, 전산통합으로 시너지효과를 갖춘 국민은행, 은행권 및 기업들의 M&A 붐,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 재료가 많다. 테마주들의 부각도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이후 실적개선효과가 뚜렷한 반도체, 통신, 지방은행, 석유화학, 전기전자 등 업종대표주로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 확대전략이 유효다는 분석이다.
LG투자증권은 그러나 일단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를 통해 위든 아래로든 지수의 수렴후 발산과정을 확인한 이후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좀더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또 매매대상 종목군도 음식료(필수소비재 관련), 3분기 실적호전주 등 일부 종목에 한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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