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분당 후 주도권 쟁탈전 치열

한화갑 정대철 한광옥 상호 견제 … 후보단일화 주도

지역내일 2002-09-17 (수정 2002-09-18 오후 1:26:21)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탈당 등 당 내분을 막기 위한 노력을 포기했다. 그보다는 각 세력별로 선대위체제로 전환, 당의 분열과 이후 예상되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기민해졌다.
당장 당 운영과 관련, 당과 선대위 이원체제, 재정권을 놓고 승부가 시작됐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정대철 최고위원을 선대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동교동계와 거리를 두고 쇄신개혁파를 주력으로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주 DJ가신 배제 발언으로 한 대표 등 동교동계와 대립각을 세웠다. 정 최고위원측은 문희상 이강래 정동채 등을 지목한 게 아니라 ‘한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목표를 분명히 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과 선대위 이원체제를 비판, 한 대표 무력화에 나섰다. 노 후보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선대위가 중심이 되고 당은 보조적인 당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선대위 주도를 선언했다.
한화갑 대표는 16일 발간된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분당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탈당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의 기자간담회 소식을 듣고 한 대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심 당의 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조정자를 자임하며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으면서 친노파와 반노비노중도세력간 대립에서 중립지대로 빠져나가고 있다.
한 대표는 16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통합되지 못하는 것은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 국회의원들이 다음 선거에서 유불리를 생각하는 것도 작용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행보를 후보단일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당모임을 통해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광옥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시 당-선대위 이원체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구당모임은 여전히 탈당가능성을 일축하며 당내 세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노 후보측이 선대위원장에서 한 최고위원을 제외함으로써 힘을 뺐지만, 한 최고위원측은 당내에서 민주당의 법통을 잇는 지위를 확보해 이후 당권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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