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자산건전성 좋아졌지만…

지역내일 2002-09-17 (수정 2002-09-18 오후 1:36:42)
시중 금융기관들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좋아졌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전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규모는 6월말 현재 32조1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5조9000억원이나 감소했다. 또 부실채권에 대해 쌓은 대손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 여신도 3월말보다 2조 3000억원 이나 줄었다. 특히 은행의 경우 2분기 중 부실채권이 3조900억원이나 줄어 부실채권비율도 2.4%로 떨어졌다.
이정도 수준이면 선진국 은행과 비교해도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게 금융계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이같은 재무구조 향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다시 증가세를 타고 있는 가계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또다시 대규모 은행부실이 발생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월 7조7000억원이었던 가계대출 증가액은 매달 1000억~2조원씩 줄었으나 8월 들어 5조4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최근 거품 현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인 가계대출의 대규모 부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실제 시중은행 가계부분 연체율은 최근들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7일에는 연체율 증가에 다른 실적악화 우려로 국민은행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은 부실화돼도 기업대출처럼 전액 손실을 보는 경우가 드물다는 게 시중은행의 반응이다. 또 가계부문 연체율도 1~2%대에 불과해 분기말 연체관리를 강화하면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은행들의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들 중에는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향상이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만큼 미리미리 부실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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