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교통부가 국민주택기금을 2~3개 시중은행에 분산 위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기금유치를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건교부는 그동안 국민은행에 위탁했던 국민주택기금을 시중은행 2~3곳으로 분산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금융기관 선정기준을 마련, 올해 안에 입찰을 통해 기금운용 금융기관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건교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그동안 기금운용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시중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기금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국민은행 외에 우리, 기업, 외환 등 4곳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주회사 출범이후 별도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기금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주택기금이 국민의 세금을 통해 조성되는 만큼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에 위탁해 은행정상화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 게 우리은행측 주장이다. 우리은행은 특히 평화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3조원가량의 주택기금을 관리하고 있어 기금운용 능력은 충분히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또 전국 700여개에 달하는 지점망도 기금유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기금유치에 관심을 기울여온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공공성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또 27종에 달하는 중소기업관련 기금 운용경험을 적극 내세우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기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점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택기금의 대부분이 주택건설사업에 쓰이고 있는 만큼 기업은행의 건설회사 평가시스템을 활용하면 안전하게 기금을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지난 6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기금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그동안 체육공단관리기금과 국민연금, 체육복권 등을 관리해온 경험이 있어 기금운용능력면에서는 다른 은행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기금운용기관인 국민은행은 건교부의 공식적인 방침이 확정될 때까지 두고 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기금운용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고려할 때 국민은행만큼 기금운용에 적합한 금융기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기금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기금운용에 따른 고객유인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국민주택기금의 규모가 17조원에 달하지만 인건비와 업무비용을 제외하면 기금운용에 따른 수익은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금유치에 따른 고객유인 및 자산증대 효과는 은행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이들 은행의 계산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의 방침이 구체화되는 연말경이면 기금유치를 둘러싼 이들 은행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계 관계자는 “주택기금 운용에 경쟁원리가 도입됨에 따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건교부는 그동안 국민은행에 위탁했던 국민주택기금을 시중은행 2~3곳으로 분산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금융기관 선정기준을 마련, 올해 안에 입찰을 통해 기금운용 금융기관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건교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그동안 기금운용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시중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기금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국민은행 외에 우리, 기업, 외환 등 4곳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주회사 출범이후 별도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기금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주택기금이 국민의 세금을 통해 조성되는 만큼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에 위탁해 은행정상화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 게 우리은행측 주장이다. 우리은행은 특히 평화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3조원가량의 주택기금을 관리하고 있어 기금운용 능력은 충분히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또 전국 700여개에 달하는 지점망도 기금유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기금유치에 관심을 기울여온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공공성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또 27종에 달하는 중소기업관련 기금 운용경험을 적극 내세우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기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점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택기금의 대부분이 주택건설사업에 쓰이고 있는 만큼 기업은행의 건설회사 평가시스템을 활용하면 안전하게 기금을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지난 6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기금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그동안 체육공단관리기금과 국민연금, 체육복권 등을 관리해온 경험이 있어 기금운용능력면에서는 다른 은행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기금운용기관인 국민은행은 건교부의 공식적인 방침이 확정될 때까지 두고 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기금운용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고려할 때 국민은행만큼 기금운용에 적합한 금융기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기금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기금운용에 따른 고객유인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국민주택기금의 규모가 17조원에 달하지만 인건비와 업무비용을 제외하면 기금운용에 따른 수익은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금유치에 따른 고객유인 및 자산증대 효과는 은행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이들 은행의 계산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의 방침이 구체화되는 연말경이면 기금유치를 둘러싼 이들 은행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계 관계자는 “주택기금 운용에 경쟁원리가 도입됨에 따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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