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100조원 넘었다

올들어 은행권에서만 20조 증가 … 금융당국 억제 방안 강구

지역내일 2002-09-24 (수정 2002-09-25 오후 2:20:49)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10조208억원에 달했다.
이중 일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 61조6000억원에 비해 20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은행의 주택담보대출액도 8조2700억원에 달해 은행권에서만 총 90조1800억원의 자금이 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보험사의 경우 6월말 현재 6조2500억원의 대출액을 기록했다. 이중 생명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이 5조3000억원이었으며 손해보험사의 대출액도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한편 상호저축은행의 주택을 포함한 담보대출금은 8조7000억원으로 총 대출액인 17조400억원의 절반을 넘었고, 신협의 담보대출도 총대출액의 40%가 넘는 4조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IMF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면서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늘리기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비교적 손실 위험이 적은 주택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왔다.
게다가 저금리 추세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이 크게 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 급등 등 부동산시장 과열 현상도 주택담보대출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데 따른 것이란 지적이다.
이처럼 주택시장에 자금이 흘러들면서 부풀어진 거품이 빠질 경우 대규모 가계부실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란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주택담보대출 줄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금감원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비율을 시가의 70~80% 수준에서 60% 이하로 낮추고 충당금 직립비율도 높이도록 한 데 이어 재경부도 23일 주택담보대출의 BIS비율 위험가중치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대출이 많은 은행의 BIS비율이 악화돼 대출억제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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