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부지선정에 지역주민 갈등 심화

용인 죽전, 구성 주민 서로 “우리 지역은 안된다”

지역내일 2002-09-24 (수정 2002-09-25 오전 7:04:12)
경기도 용인시 죽전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놓고 당초 예정부지였던 죽전 주민들이 자체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성지역을 대안부지로 제시, 두 지역 주민들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죽전 주민들은 최근 열린 시의원 간담회에서 구성읍 삼막골 입구, 차량기지 주변, 무림제지창고 후면 등 구성 일대 3곳과 죽전 군량뜰을 포함한 적정부지 자체 용역 결과 삼막골 입구가 최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 일대가 5만평 가량의 전답으로 주변에 주거지가 없어 민원발생 우려 및 악취, 소음으로 인한 피해부담이 적어 애초에 거론됐던 죽전 군량뜰보다 하수처리장 건설 최적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구성 주민들은 부지선정 작업을 마친 뒤 집단민원을 이유로 한 입지선정 재검토는 수용할 수 없다며 이장단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꾸려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용인시의회 김순경(구성읍) 의원은 “거론된 구성읍 후보지 3개 부지는 모두 중계펌프장을 이용해 수지지역 하수량 가운데 15%를 역류해야 하나 군량뜰은 차집관거를 통해 전량 자연유하가 가능하다”며 “중계펌프장을 설치할 경우 추가 비용이 소요되고 하수처리장 기본은 자연유하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적, 기술적으로 가장 적절한 부지는 군량뜰”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용인시의회 박순옥(죽전2동) 의원은 “삼막골 쪽 부지는 주변이 전답으로 돼 있어 하수처리장 건설에 소요되는 지가도 군량뜰보다 적게 들며 전체 하수처리량 중 구성읍 하수 44%를 처리하기 위해 죽전에 하수처리장을 지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굳이 3만5천명 주민이 악취, 소음의 피해 영향권 안에 들어오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하수처리장을 지을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부지 선정을 놓고 지역 주민들간 갈등이 심화되자 용인시는 10월 초 전문 기술진과 해당 지역 시의원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죽전2동 군량뜰 외 구성읍 일대 3곳의 입지타당성을 검토하고 적절한 하수처리장 부지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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