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상> ING생명보험
몇 년 전 다른 회사의 한 소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항상 활기찬 목소리의 소유자였던 한 직원이 연거푸 담배연기를 내 품고 슬프게 울었다. 이유인즉 사원의 시골 친구 세 살배기 아들이 소아암에 걸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시골 친구는 진단 받으러 병원을 찾기 하루 전에 보험을 해약을 했다는 것이다.
시골 친구는 보험상담을 받은 후 연금보험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한다. 많지 않은 월급에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고 나니 기존에 납입하고 있던 보험료가 부담이 돼 먼저 보험을 해약했다는 것이다.
해약을 하면 손해도 많고 애들 보험은 작게라도 하나쯤은 있어야 하니까 만기에 소멸되는 순수 보장형 암보험을 하나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래서 전화로도 가입이 되는 암보험을 들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난 뒤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아들이 암에 걸렸다는 것이다.
지하철 안에서 처음에는 보험에 대한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고, 야 이럴 수가 있을까하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한참 후에 보험생각이 떠올라 다시 전화를 해서 물었다. 그런데 해약을 했다는 이야기에 정말 기가 막혀 내내 울면서 사무실에 왔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보험금을 한푼도 지급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생명보험에는 책임 개시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일반보험은 첫회 보험료를 납입한 날로부터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의무가 발생하지만 암보험은 가입 일로부터 90일이 지나야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최초에 가입한 보험은 암 진단 확정일로부터 4일전에 해약한 상태이고 다시 가입한 보험은 아직 90일이라는 책임 개시일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도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려면 새로운 암보험의 책임 개시일이 시작되기 전에 기존의 암보험을 해약 또는 실효시키면 안된다. 기존 암보험 보험료를 1회 더 납입한 후 자동이체를 해지하는 방법으로 2개월 동안 보험료를 연체시키면 90일이 자동적으로 경과된다.
이 때는 새로운 암보험의 책임이 개시되므로 기존의 암보험을 해약하거나 실효를 시켜도 문제가 없다. 이런 사소한 것을 잘 몰랐기 때문에 자녀가 암에 걸린 슬픔 뿐만 아니라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고통까지 안게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가족사랑의 전도사라는 보험모집인들도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성금을 모금하는 것밖에 없다. 어쨌든 60일 이내에는 암은 절대로 걸리지 맙시다. 아니 병원에 가지 맙시다.
최덕상>
몇 년 전 다른 회사의 한 소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항상 활기찬 목소리의 소유자였던 한 직원이 연거푸 담배연기를 내 품고 슬프게 울었다. 이유인즉 사원의 시골 친구 세 살배기 아들이 소아암에 걸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시골 친구는 진단 받으러 병원을 찾기 하루 전에 보험을 해약을 했다는 것이다.
시골 친구는 보험상담을 받은 후 연금보험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한다. 많지 않은 월급에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고 나니 기존에 납입하고 있던 보험료가 부담이 돼 먼저 보험을 해약했다는 것이다.
해약을 하면 손해도 많고 애들 보험은 작게라도 하나쯤은 있어야 하니까 만기에 소멸되는 순수 보장형 암보험을 하나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래서 전화로도 가입이 되는 암보험을 들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난 뒤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아들이 암에 걸렸다는 것이다.
지하철 안에서 처음에는 보험에 대한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고, 야 이럴 수가 있을까하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한참 후에 보험생각이 떠올라 다시 전화를 해서 물었다. 그런데 해약을 했다는 이야기에 정말 기가 막혀 내내 울면서 사무실에 왔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보험금을 한푼도 지급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생명보험에는 책임 개시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일반보험은 첫회 보험료를 납입한 날로부터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의무가 발생하지만 암보험은 가입 일로부터 90일이 지나야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최초에 가입한 보험은 암 진단 확정일로부터 4일전에 해약한 상태이고 다시 가입한 보험은 아직 90일이라는 책임 개시일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도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려면 새로운 암보험의 책임 개시일이 시작되기 전에 기존의 암보험을 해약 또는 실효시키면 안된다. 기존 암보험 보험료를 1회 더 납입한 후 자동이체를 해지하는 방법으로 2개월 동안 보험료를 연체시키면 90일이 자동적으로 경과된다.
이 때는 새로운 암보험의 책임이 개시되므로 기존의 암보험을 해약하거나 실효를 시켜도 문제가 없다. 이런 사소한 것을 잘 몰랐기 때문에 자녀가 암에 걸린 슬픔 뿐만 아니라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고통까지 안게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가족사랑의 전도사라는 보험모집인들도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성금을 모금하는 것밖에 없다. 어쨌든 60일 이내에는 암은 절대로 걸리지 맙시다. 아니 병원에 가지 맙시다.
최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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