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은행간 ‘짝짓기’ 모색

삼성생명 “어느 은행과도 대화 용의” … 외국계 생보사 적극 추진

지역내일 2002-09-27
내년 8월 도입되는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 겸업)를 앞두고 보험사와 은행간에 ‘짝짓기’를 위해 물밑 접촉이 진행 중이다. 몇몇 생보사들은 비록 실적은 저조하지만 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들이 적극적인 가운데 국내 대형 생보사들도 구체적으로 제휴 은행들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방카슈랑스 시행시기가 내년 8월로 다가왔지만 적극적으로 서두르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이 지금까지 국민은행 우리은행 조흥은행 산업은행 등에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아직 적극적으로 서둘러 제휴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어느 은행이든 대화의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며 “하나의 은행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고 우리와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은행과 손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창구서 보험상품 판매중=현재 생보사들이 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대한생명은 지난 2000년 2월부터 제일은행 1곳, 전북은행 2곳, 경남은행 1곳 등 총 4곳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기업은행에서 지난 2000년 6월부터 테헤란로 지점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부생명도 외환은행에서 올해 1월부터 을지로 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공동출자) 설립도 진행=흥국생명은 기업 및 한미은행과 판매제휴 협상 중이며, 카디프생명(BNP파리바 자회사)은 신한은행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생보사인 ING생명은 지난 2000년 2월부터 국민은행과 제휴를 통해 처음 1개 지점에서 시작해 현재 6개 지점에서 60명의 전담 FC(파이낸셜 컨설턴트)가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생명도 지난 2000년 4월부터 하나은행과 제휴해 서울과 경기지역 150개 지점에서 30여명이 5개 지점씩을 관리하면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상품판매 현황은 아직 방카슈랑스 제휴와는 관계 없지만 앞으로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생명은 현재 몇몇 시중은행, 지방은행 등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놓고 협의중에 있으며 방카슈랑스용 판매상품을 연구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을 염두에 두고 접촉을 확대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방카슈랑스를 대비해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험상품 교육을 하고 있다.
금호생명 또한 TFT를 구성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제휴를 제안한 상태다. 금호생명은 해외 방카슈랑스 사례를 연구하고 우리금융 조흥은행 등 은행 실무팀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현재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메트라이프생명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아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준비가 상당기간 필요해 조만간 파트너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에서 교보생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방카슈랑스의 형태는 공동출자하는 조인트 벤처형식이 될 전망이다.

◇손보사도 제휴 진행=우리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합작 생보사 설립에 삼성생명과 미국의 AIG, 라이나생명, 영국 푸르덴셜 등 국내외 5개 업체가 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AIG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한편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우리은행과 이미 제휴를 하고 있으며, 현대해상도 상호저축은행과 지난 12일 방카슈랑스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방카슈랑스 시행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사와 은행들간에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접촉은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