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발견된 대구 ‘개구리 소년’ 사망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함몰되고 구멍난 두개골과 묶여진 옷 등 타살로 추정되는 유골과 유품이 나와 타살의혹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법의학팀은 수사본부를 재편, 제기된 타살의혹의 규명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지만 저체온사 추정과 사인규명의 어려움 등을 토로하고 있어 11년 만에 다시 미스터리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우려된다.
◇1차 감식 “타살 흔적 아직까지 없어”= 지난 28일 유골을 감식했던 경북대 법의학팀은 “육안 상으로는 유해에서 상처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두개골에서 발견된 구멍도 총알이 뚫고 들어간 흔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두 개의 매듭으로 묶여진 상의와 벗겨진 하의도 제 3자에 의한 타살의 흔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저체온사 과정에서 스스로 옷을 벗는 이상탈의 현상으로 보고 있는 반면 유족들은 “제3자에 의해 살해돼 운반하기 위해 묶여진 흔적”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개구리소년이 11년 동안 민가 인근에 매몰돼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점과 주택가로 내려오진 못한 점등은 수수께끼로 남는다.
개구리 소년이 발견된 현장은 현재 학교신축부지에서 직선으로 30여m 남짓한 작은 계곡으로 충분히 하산할 수 있는 지점인데다 당시 인근에 민가가 형성돼 있고 구마고속도로의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개구리 소년 5명은 당시 9세에서 13세의 어린이들로 이곳의 지형을 잘 알고 있어 민가로 내려오지 않은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이 일대는 98년 공공근로사업이 실시돼 가지치기와 간벌작업이 실시됐고 현재 잘라낸 나무들이 유해발견지점 인근에 쌓여 있다.
지난 29일 구성된 유가족 대책위 대표 김현도씨는 “실종될 당시에도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며 “경찰이 자연사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구 최세호·허신열 기자 seho@naeil.com
그러나 경찰과 법의학팀은 수사본부를 재편, 제기된 타살의혹의 규명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지만 저체온사 추정과 사인규명의 어려움 등을 토로하고 있어 11년 만에 다시 미스터리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우려된다.
◇1차 감식 “타살 흔적 아직까지 없어”= 지난 28일 유골을 감식했던 경북대 법의학팀은 “육안 상으로는 유해에서 상처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두개골에서 발견된 구멍도 총알이 뚫고 들어간 흔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두 개의 매듭으로 묶여진 상의와 벗겨진 하의도 제 3자에 의한 타살의 흔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저체온사 과정에서 스스로 옷을 벗는 이상탈의 현상으로 보고 있는 반면 유족들은 “제3자에 의해 살해돼 운반하기 위해 묶여진 흔적”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개구리소년이 11년 동안 민가 인근에 매몰돼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점과 주택가로 내려오진 못한 점등은 수수께끼로 남는다.
개구리 소년이 발견된 현장은 현재 학교신축부지에서 직선으로 30여m 남짓한 작은 계곡으로 충분히 하산할 수 있는 지점인데다 당시 인근에 민가가 형성돼 있고 구마고속도로의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개구리 소년 5명은 당시 9세에서 13세의 어린이들로 이곳의 지형을 잘 알고 있어 민가로 내려오지 않은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이 일대는 98년 공공근로사업이 실시돼 가지치기와 간벌작업이 실시됐고 현재 잘라낸 나무들이 유해발견지점 인근에 쌓여 있다.
지난 29일 구성된 유가족 대책위 대표 김현도씨는 “실종될 당시에도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며 “경찰이 자연사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구 최세호·허신열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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