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2탄은 ‘불법 비자금’

민주, 9대 의혹특위로 확장 … 추석 대공세 예고

지역내일 2002-08-28 (수정 2002-08-29 오후 3:44:40)
민주당이 추석을 앞두고 한나라당과의 대대적인 전선확대에 나섰다. 추석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27일 민주당은 기존의 이회창 후보 5대 의혹특위를 9대 특위로 확대개편하고 분야도 다양화했다. 특히, 민주당은 병역비리 공세로 이 후보와 한나라당의 지지도 하락폭이 기대만큼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다음 공세의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
새로 설치된 소위는 기존의 이회창 후보 5대의혹특위에서 1개의 소위에 묶여 있었던 원정출산 소위를 비롯, 부동산 투기의혹·불법비자금 조성의혹·부친 친일행적의혹 진상규명소위 등 4개다. 기존의 세풍, 안풍과는 달리 지금까지 별로 쟁점화되어 있지 않은 부분들이거나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소재들이다.
새로 생긴 소위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불법 비자금 조성의혹 진상규명소위다. 박병윤 소위원장은 “그 동안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 후보의 불법비자금 의혹을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부친 친일행적의혹 진상규명소위에서는 ‘적산’이 초점. 즉, 이회창 후보가 재산등록시 굳이 신고하지 않았던 장남의 재산 가운데 부친에게 물려받은 적산이 있으리라는 추측을 근거로 파헤치고 있다. 또한 일전에 정신대 할머니들이 이회창 후보의 부친이 정신대 동원에 앞장섰다고 한 증언도 주된 조사과제 중 하나다.
부동산 투기의혹 소위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보령과 화성 등지에 가지고 있는 땅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화갑 대표는 2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임야나 땅만 가지고 있으면 부동산 투기라고 하는데, 이 후보도 선산이 예산에 있으면서 선산용으로 보령과 화성 등에 땅이 있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이 이렇게 대대적 2차 공세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병역비리 공세로 기세는 잡은 만큼, 조금 더 밀어붙이면 이 후보 지지도를 급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 여론 향배를 주시하고 있는 한 초선의원은 “모 리서치 기관의 8월말 조사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가 3자 대결에서 이미 진 것으로 나온다”며 “약 2주 후면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3자 대결에서도 2위로 밀릴 수 있는 시점이어서 그 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권의 한 재선 의원은 “추석 연휴 때 국민들이 화제에 올릴 수 있는 것들을 풀 생각”이라며 “추석 민심은 10월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10월 이후의 기세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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