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공시제요? 다음달부터 시행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겠어요.”
우량한 코스닥등록기업 CEO의 말이다. ‘6번 위반하면 퇴출’이라는 말에 처음 들었다는 듯 “그래요? 그러면 조심해야겠네요”라고 답했다.
“한다고는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자료 있으면 보내주세요.”
코스닥에 등록한 대형사 홍보팀장의 말이다. 공정공시제 시행을 20여일 앞두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공정공시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모 기업 IR담당 실장은 언론이 공정공시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모르고 “기자들에게도 말을 못하게 해 홍보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문제는 역시 CEO들의 인식부족이다.
◇CEO가 문제 = 금감원이 지난해 6월이후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과 같이 상장·등록기업 125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시업무 지원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 기업이 32.3%(400개사)인 반면 ‘미흡’인 기업은 67.7%(840개사)였다. 또 286개사(22.9%)에 달하는 기업의 공시담당자들이 ‘CEO 등의 인식과 지원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968개사(77.8%)가 공시전담조직이 없고 이들 기업들의 공시담당자 91.4%가 공시이외의 다른 업무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공시감독국 최규윤 팀장은 “기업들의 공시환경이 매우 열악한 게 사실이다”면서 “특히 CEO들의 공시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아 문제”라고 우려했다.
◇기업들의 공시환경 더 나빠져 = 기업들의 공시에 대한 인식은 점점 나빠져 현재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7월까지 코스닥증권시장이 공시담당자 3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8%가 타업무 겸직과 이로 인한 전문성 결여부분이 공시업무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올해 금감원이 조사한 결과에서는 겸직에 따른 비효율성을 지적한 기업만 42.1%였으며 전문성 결여를 만드는 교육기회부재과 인력부족에 각각 10.56%, 12.34%가 문제있다고 답했다.
공시담당자의 공시업무경력도 현저하게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공시담당자의 업무평균 경력이 1년 8개월이었으나 올해는 2년미만의 경력을 가진 기업들이 46.6%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미만 기업도 21.7%나 됐다. 금감원은 미응답기업 194개사까지 포함하면 기업들의 공시업무능력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시책임자가 최근 3년간 공시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한 번만 참여한 기업이 전체의 57.3%나 됐다.
◇많아지는 공시 처리도 힘들듯 = 모 코스닥기업 홍보팀장은 “무조건 공시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적은 인원에 겸직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닥기업의 공시담당자들은 대부분 기획실에 소속, 재무관리, 경리, 경영지원, IR 등까지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여전히 현재의 상태로 공정공시제를 준비하고 있다. 별 문제없다는 투다.
모 기업 IR부장은 “애널리스트도 많이 오지 않고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는 기업이라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별 문제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우량한 코스닥등록기업 CEO의 말이다. ‘6번 위반하면 퇴출’이라는 말에 처음 들었다는 듯 “그래요? 그러면 조심해야겠네요”라고 답했다.
“한다고는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자료 있으면 보내주세요.”
코스닥에 등록한 대형사 홍보팀장의 말이다. 공정공시제 시행을 20여일 앞두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공정공시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모 기업 IR담당 실장은 언론이 공정공시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모르고 “기자들에게도 말을 못하게 해 홍보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문제는 역시 CEO들의 인식부족이다.
◇CEO가 문제 = 금감원이 지난해 6월이후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과 같이 상장·등록기업 125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시업무 지원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 기업이 32.3%(400개사)인 반면 ‘미흡’인 기업은 67.7%(840개사)였다. 또 286개사(22.9%)에 달하는 기업의 공시담당자들이 ‘CEO 등의 인식과 지원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968개사(77.8%)가 공시전담조직이 없고 이들 기업들의 공시담당자 91.4%가 공시이외의 다른 업무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공시감독국 최규윤 팀장은 “기업들의 공시환경이 매우 열악한 게 사실이다”면서 “특히 CEO들의 공시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아 문제”라고 우려했다.
◇기업들의 공시환경 더 나빠져 = 기업들의 공시에 대한 인식은 점점 나빠져 현재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7월까지 코스닥증권시장이 공시담당자 3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8%가 타업무 겸직과 이로 인한 전문성 결여부분이 공시업무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올해 금감원이 조사한 결과에서는 겸직에 따른 비효율성을 지적한 기업만 42.1%였으며 전문성 결여를 만드는 교육기회부재과 인력부족에 각각 10.56%, 12.34%가 문제있다고 답했다.
공시담당자의 공시업무경력도 현저하게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공시담당자의 업무평균 경력이 1년 8개월이었으나 올해는 2년미만의 경력을 가진 기업들이 46.6%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미만 기업도 21.7%나 됐다. 금감원은 미응답기업 194개사까지 포함하면 기업들의 공시업무능력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시책임자가 최근 3년간 공시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한 번만 참여한 기업이 전체의 57.3%나 됐다.
◇많아지는 공시 처리도 힘들듯 = 모 코스닥기업 홍보팀장은 “무조건 공시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적은 인원에 겸직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닥기업의 공시담당자들은 대부분 기획실에 소속, 재무관리, 경리, 경영지원, IR 등까지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여전히 현재의 상태로 공정공시제를 준비하고 있다. 별 문제없다는 투다.
모 기업 IR부장은 “애널리스트도 많이 오지 않고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는 기업이라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별 문제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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