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켈리, 고압적이고 오만”

미 국무부 대변인 반박

지역내일 2002-10-08 (수정 2002-10-09 오후 4:45:06)
북한은 7일 지난 3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했던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의 태도가 “억압적이고 오만했다”고 비판, 특사회담이 부정적이었음을 시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와의 회견에서 켈리 특사 방북과 관련, “미국이 들고 나온 이른바 ‘우려사안’이라는 것들은 다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면서 “특사의 이번 설명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대화가 아니라 힘과 강권으로 우리를 굴복시켜 보려는 강경 적대시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켈리 특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및 수출문제, 재래식 병력 위협, 인권침해 상황, 인도주의적 문제가 미국의 우려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회견에서 북한당국은 북ㆍ미 현안의 해결방도를 찾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특사를 받아들였으나, 켈리 특사는 우려사안의 선결만이 북-미 관계는 물론 북-일관계와 남-북관계를 순조롭게 풀 수 있는 길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심히 압력적이고 오만하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대변인 또 “부시 행정부가 계속 견지하고 있는 우리에 대한 ‘악의 축’ 결의와 우리를 저들의 핵선제 공격대상으로 선정한 것도 철회하지 않고 일방적인 강경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 확증된 이상 우리도 특사에게 그에 해당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똑똑히 밝혀 보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미국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날 외무성 대변인의 입장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공개된 후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실제로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관해 북한과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며 “켈리 차관보는 미국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러간 ‘솔직한’ 인사로서 북한 정부와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는 일부 매우 중대한 현안들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고 옹호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볼멘 표정으로 “그들(북한)은 켈리 특사의 많은 존경할 만한 자질을 자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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