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경제 경기악화 위험 높다

기업·가계, ‘위기관리경영’ 절실

지역내일 2002-10-09 (수정 2002-10-11 오전 11:26:41)
세계경제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증시침체가 계속되는 등 나라 안팎으로 악재가 쏟아져 경제가 난기류에 쌓이면서 국가, 기업,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IMF 때와 같은 경제가 어려울 때에 대비하는 위기관리 경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경기 침체 속에서도 6%대의 성장을 유지해온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 악화와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 등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아 경기 급강하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를 비롯 국내외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9일 미국발 연쇄 주가하락과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선진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감 등 해외악재가 한국경제에 동시다발적으로 충격을 가해올 경우 ‘경착륙’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신용거품의 붕괴와 개인들의 가계파산 등을 막기 위해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 억제에 적극 나서고 동시에 내수 위축과 수출둔화에 대비하는 과열·냉각을 동시치유하는 ‘고단위 복합처방’을 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기업들은 ‘최악의 경영환경을 상정해 대비하는 시나리오 경영 전략’을 마련,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동시에 소극적인 구조조정에 주력하기보다는 인재유치나 연구개발 투자, 미래 사업성이 높은 분야 등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등 ‘미래 성장 동력’과 ‘핵심역량’은 강화하는 적극적인 경영전략도 주문했다.
정한영 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은 “기업들도 미래의 불확실성만 들어 투자를 하지 않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며 “개도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기업들도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관심을 늘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 팀장은 특히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경우 가계파산은 물론 은행의 자산건전성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과도한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예방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갑영 동서문제연구소장은 “대선 이후 항상 노사관계가 격화됐던 것을 고려하면 노사문제가 내년도 우리 경제의 복병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결국 노사관계 안정과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대외경쟁력 확보가 내년경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 LG ·SK·현대차·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 이미 보수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IMF 등을 거치면서 높인 위기관리시스템과 미래경영에 대한 체계화 등을 통해 내실경영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금융팀/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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