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첫 대구공략 준비부족

지역현안 제대로 파악못해

지역내일 2002-10-09 (수정 2002-10-11 오전 11:33:45)
정몽준 의원이 8일 취약지역인 대구지역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준비부족으로 지역현안에 대해 원론적 입장표명에 그치거나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해 특별한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의원이 대구지역의 현안이나 쟁점을 부각시키지 못함에 따라 대구시민들에게 유력한 대선후보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실패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정 의원은 이날 대구지역 여성계지도자와 조찬모임을 가진데 이어 대구대 평생교육원 노인대학 강연, 대구가야기독병원 창립 20주년 기념 기도회 참석, 지역언론인 간담회, 재래시장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잡아 지역민심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정 의원은 이날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대구지역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구지역의 민감한 현안은 위천국가공단지정과 지하철노선 연장, 그린벨트 등 세 가지”라며 “위천공단지정문제는 중앙정부의 직접적 개입보다 당사자인 부산과 대구시가 직접 대화로 푸는 것이 문제해결에 효율적이며, 지하철 연장여부는 경제성 검토후 결정해야한다”고 원론적인 입장표명에 그쳤다.
또 “수성구와 달성군 등 지역 일부의 그린벨트문제는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를 인정해 국민적 합의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역 실정을 너무 모르고 대구에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그린벨트문제는 지역의 뜨거운 현안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도청이전과 관련 “전남이 도청을 광주에서 교통이 불편한 무안으로 옮기는 잘못된 결정을 하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같은 결정을 계속 강행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경북도청의 경우 안동이나 경주로 이전해야한다는 논란이 최근 종식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시의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주의 경우 그동안 적절한 도청이전후보지로 거론되지 않았었다.
한편 이날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던 대구지역 후원회 조직인 ‘대몽회’의 발족은 영입작업 지연을 이유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정호용 강신옥 이 철 전 의원과 가수 김흥국씨 등 지역의 대표성과 거리가 있는 인사들만이 정 의원을 수행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의 부인 김영명씨는 지난 1일 가야산 해인사 계산대제 참석후 대구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재래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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