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춘천종이문화원 김근숙 지회장

종이를 찢고 오리고 붙이다보면 생명탄생의 기쁨을 느낀다

지역내일 2002-08-30
“종이를 찢고 부쳐 한 작품이 완성되면 마치 한 생명을 창조해 놓은 듯 한 기분이 들어요.”
춘천시 사우동 삼성아파트 앞에 위치하고 있는 종이문화원 김근숙(사진. 47) 지회장은 종이로 만든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남다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어 그 값이 떨어지고 있는 종이지만 그 활용면에서는 무궁무진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종이접기, 지호공예, 지승공예, 한지그림, 종이조각, 색지공예, 종이인형, 종이장식, 구슬공예 등 종이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작품은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
특히 지호공예는 종이를 찢거나 갈아 풀을 섞어서 일정한 틀을 붓거나, 덧붙이거나 주물러 탈 · 장식품 등을 훌륭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예전 미술시간에 신문을 물에 불려 풀로 반죽하여 작품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될 것이다.

시간 ·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종이공예

종이문화원을 이끌고 있는 김근숙 지회장은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 구연동화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춘천인형극제에서 ‘어머니 인형극단’을 시작하면서 인형제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형 만드는 일에 흥미를 갖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레크레이션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할 때 쯤 종이접기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인형 만드는 일보다는 쉽겠다 싶어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해오게 되었네요.”
92년부터 시작한 종이공예는 그 영역이 확대되어 97년에는 (사)한국종이접기협회 춘천지회장을 맡게 되어 지도를 받은 문하생들이 인제와 홍천에 지회를 개소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매주 문화센타를 중심으로 강의를 나가고 있으며 협회로 올라가 꾸준히 교육을 받고 있다.
“종이공예는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작업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손으로 하는 일이라서 집중력과 창의력, 기하학적 관념이 생겨 교육적인 면에서도 아주 좋지요. 남·녀 구분 없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김 지회장은 지금까지 1회 개인전시회와 2회에 걸친 회원전을 개최하여 종이공예를 알리기도 했다. 박선옥 인제지회장은 “손으로 무엇인가 창조하는 일은 소중하고 그 가치가 있다”며 종이공예는 앞으로도 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회장은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회원전시회와 개인전 준비를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처음에 반대했던 가족들이 이제는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어 앞으로 종이공예를 계속할 생각이다.
/춘천 원보경 리포터 pkwo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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