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강원도 산골, 춘천이다”
춘천의 대표적 작가인 김유정이 태어난 신동면 증리에 김유정 문학촌(촌장 전상국)이 개관되어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관람으로 줄을 잇고 있다. 김유정은 1908 증리(실레마을)에서 태어나 스물아홉이 되던 1937년 폐결핵으로 쓸쓸하고 짧았던 생을 마감하기 까지 소설 대부분이 이곳에서 작품을 구상했고 발표한 곳이다. 습작기간까지 합쳐 불과 4년동안 30여 편의 탁월한 언어감각에 의한 독특한 체취와 단편소설을 남김으로서 30년대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작가이다.
...... “이 자식아, 일하다 말면 누굴 망해 놀 속셈이냐. 이 대가릴 까 놀 자식?”
우리 장인님은 약이 오르면 이렇게 손버릇이 아주 못됐다. 또 사위에게 이 자식 저 ㅡ자식 하는 이놈의 장인님이 어디 있느냐. - 소설 ‘봄봄’ 중에서 -
대표적 작품인 ‘봄봄’의 일부분이다. 여기서 나오는 배 참봉댁 마름으로 나오는 김봉필은 실레마을에서 욕필이로 통했던 실존인물이다. 그는 당시 딸만 여럿 낳아 데릴사위를 들여 부려먹기도 하고 금병산 산림감시원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두루 인심을 잃었다. 김유정은 한들 주막에서 술 한 잔 걸치고 슬슬 백두고개를 넘어오다가 점순이와 혼례를 시켜주지 않는다며 장인과 주인공이 싸우는 장면을 메모해 두었다가 ‘봄봄’을 썼다.
실레마을이 모두 김유정의 문학현장
김유정 문학촌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단정하게 정비되어 깨끗함을 볼 수 있고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는 생가를 복원한 ‘ㅁ자 ’ 형식의 생가가 보인다. 이 생가는 96년 조카 조용수씨의 1차 설계를 바탕으로 실제와 거의 같게 지은 것이다. 왼쪽으로는 작은 다리를 건너 휴계정이 있어 편안함을 더해준다. 오른쪽으로는 김유정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전시관이 잘 정리되어 있다. 중앙에 설치되어 잇는 멀티비전에서는 김유정의 작품을 연구한 교수들과 조카 조영수씨의 인터뷰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어 현장감을 더해준다.
김유정의 문학현장이 된 산국농장, 금병의숙, 물레방앗간에 이르기까지 실레마을은 그의 작품무대가 된 곳이고 생가가 복원되기 전에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도 했던 곳이 산국농장이다. 산국농장에서 밤나무 단지를 끼고 골짜기를 따라 곧장 올라가면 ‘동백꽃’의 작품배경이 나온다.
10년 전만 해도 김유정 생가는 한때 이곳이 김유정이 살던 곳이었나 싶을 정도로 궁색하기가 이를 데가 없었다. 들풀이 가득한 길모퉁이에 작은 푯말이 전부였던 곳이다. 그러던 중 김유정 문학을 연구하던 전상국 교수(강원대 국문학과 교수)와 예맥문학 회원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제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무지개처럼 사라진 작가 김유정이 동백꽃 피는 춘천 신동면 실레마을에 다시 돌아와 후손들에게 문학의 숨결을 전해주고 있다.
문의: 김유정문학촌: 261-4650 홈페이지: www.kimyoujeong.org 매주 화요일 휴관.
〈10월 김유정 문학촌 주요행사〉
□ 어린이 백일장․시낭송 대회
일시: 10월 19일 9시
장소: 생가마당과 대청마루
대상: 도내 초등학교 학생
□ 작품발표회․세미나
일시: 10월 17일-18일 (1박2일)
장소: 김유정문학촌 춘천의 문화장소
□ 수필가 심영희 빛들전
일시: 10월 18일-20일
장소: 생가마당과 정원, 휴계정
전시작품: 폐지를 이용한 소품(40점)
□ 가을시화전․김유정 세미나
일시: 시화전(10월 25일 -27일까지)
세미나(10월 26일) 오후 3시
장소: 시화전은 생가마당, 연못 부근, 휴계정
세미나는 대청마루
주최: 문인협회춘천지부
□ 김유정 문학현장 금병산 산행
일시: 10월 20일(일) 10시
집결지: 춘천교육대학 도서관 앞
참가대상: 춘천시민(문화예술인)
산행코스: 춘천교대- 원창고개-금병산 정상-산국농장-김유정 문학촌
□향토작가 알리기 문학강연
일시: 10월 21일 금병초등학교 학생
10월 25일 성수고등학교 학생
장소: 김유정 문학촌
강사: 김유정의 작품을 연구한 대학교수와 작가
시간: 90분(이 행사는 학교별로 12월 13일까지 시행)
〈주변 먹을 만한 곳〉
춘천은 막국수와 닭갈비가 유명한 도시로 문학촌 주변에는 여러 곳의 음식점이 있다. 주로 막국수와 두부를 이용한 음식은 저렴한 가격과 특별한 맛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선 김유정 문학촌 옆에 있는 유정마을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가장 특별하게 내놓을 수 있는 음식은 닭갈비 막국수가 대표적이며 그 중에서 화학재료를 쓰지 않은 전통발효주인 ‘밀주’가 특식이다. 이 외에도 동네주민들이 주워서 만든 도토리묵과 촌두부 맛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외에도 천리향이 좋을씨고 큰집 시골장터 한옥식당 한들 집 삼포 가는 길 대용닭갈비 실내식당이 주변에 있어 입맛대로 먹을 수 가 있다. 가족들과 주말을 이용해 문학촌 관람과 함께 산국농장에 이르기까지 등산을 하고 난 뒤 땀을 흘리고 나면 그야말로 꿀맛같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춘천 원보경 리포터 jane333@naeil.com
춘천의 대표적 작가인 김유정이 태어난 신동면 증리에 김유정 문학촌(촌장 전상국)이 개관되어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관람으로 줄을 잇고 있다. 김유정은 1908 증리(실레마을)에서 태어나 스물아홉이 되던 1937년 폐결핵으로 쓸쓸하고 짧았던 생을 마감하기 까지 소설 대부분이 이곳에서 작품을 구상했고 발표한 곳이다. 습작기간까지 합쳐 불과 4년동안 30여 편의 탁월한 언어감각에 의한 독특한 체취와 단편소설을 남김으로서 30년대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작가이다.
...... “이 자식아, 일하다 말면 누굴 망해 놀 속셈이냐. 이 대가릴 까 놀 자식?”
우리 장인님은 약이 오르면 이렇게 손버릇이 아주 못됐다. 또 사위에게 이 자식 저 ㅡ자식 하는 이놈의 장인님이 어디 있느냐. - 소설 ‘봄봄’ 중에서 -
대표적 작품인 ‘봄봄’의 일부분이다. 여기서 나오는 배 참봉댁 마름으로 나오는 김봉필은 실레마을에서 욕필이로 통했던 실존인물이다. 그는 당시 딸만 여럿 낳아 데릴사위를 들여 부려먹기도 하고 금병산 산림감시원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두루 인심을 잃었다. 김유정은 한들 주막에서 술 한 잔 걸치고 슬슬 백두고개를 넘어오다가 점순이와 혼례를 시켜주지 않는다며 장인과 주인공이 싸우는 장면을 메모해 두었다가 ‘봄봄’을 썼다.
실레마을이 모두 김유정의 문학현장
김유정 문학촌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단정하게 정비되어 깨끗함을 볼 수 있고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는 생가를 복원한 ‘ㅁ자 ’ 형식의 생가가 보인다. 이 생가는 96년 조카 조용수씨의 1차 설계를 바탕으로 실제와 거의 같게 지은 것이다. 왼쪽으로는 작은 다리를 건너 휴계정이 있어 편안함을 더해준다. 오른쪽으로는 김유정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전시관이 잘 정리되어 있다. 중앙에 설치되어 잇는 멀티비전에서는 김유정의 작품을 연구한 교수들과 조카 조영수씨의 인터뷰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어 현장감을 더해준다.
김유정의 문학현장이 된 산국농장, 금병의숙, 물레방앗간에 이르기까지 실레마을은 그의 작품무대가 된 곳이고 생가가 복원되기 전에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도 했던 곳이 산국농장이다. 산국농장에서 밤나무 단지를 끼고 골짜기를 따라 곧장 올라가면 ‘동백꽃’의 작품배경이 나온다.
10년 전만 해도 김유정 생가는 한때 이곳이 김유정이 살던 곳이었나 싶을 정도로 궁색하기가 이를 데가 없었다. 들풀이 가득한 길모퉁이에 작은 푯말이 전부였던 곳이다. 그러던 중 김유정 문학을 연구하던 전상국 교수(강원대 국문학과 교수)와 예맥문학 회원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제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무지개처럼 사라진 작가 김유정이 동백꽃 피는 춘천 신동면 실레마을에 다시 돌아와 후손들에게 문학의 숨결을 전해주고 있다.
문의: 김유정문학촌: 261-4650 홈페이지: www.kimyoujeong.org 매주 화요일 휴관.
〈10월 김유정 문학촌 주요행사〉
□ 어린이 백일장․시낭송 대회
일시: 10월 19일 9시
장소: 생가마당과 대청마루
대상: 도내 초등학교 학생
□ 작품발표회․세미나
일시: 10월 17일-18일 (1박2일)
장소: 김유정문학촌 춘천의 문화장소
□ 수필가 심영희 빛들전
일시: 10월 18일-20일
장소: 생가마당과 정원, 휴계정
전시작품: 폐지를 이용한 소품(40점)
□ 가을시화전․김유정 세미나
일시: 시화전(10월 25일 -27일까지)
세미나(10월 26일) 오후 3시
장소: 시화전은 생가마당, 연못 부근, 휴계정
세미나는 대청마루
주최: 문인협회춘천지부
□ 김유정 문학현장 금병산 산행
일시: 10월 20일(일) 10시
집결지: 춘천교육대학 도서관 앞
참가대상: 춘천시민(문화예술인)
산행코스: 춘천교대- 원창고개-금병산 정상-산국농장-김유정 문학촌
□향토작가 알리기 문학강연
일시: 10월 21일 금병초등학교 학생
10월 25일 성수고등학교 학생
장소: 김유정 문학촌
강사: 김유정의 작품을 연구한 대학교수와 작가
시간: 90분(이 행사는 학교별로 12월 13일까지 시행)
〈주변 먹을 만한 곳〉
춘천은 막국수와 닭갈비가 유명한 도시로 문학촌 주변에는 여러 곳의 음식점이 있다. 주로 막국수와 두부를 이용한 음식은 저렴한 가격과 특별한 맛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선 김유정 문학촌 옆에 있는 유정마을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가장 특별하게 내놓을 수 있는 음식은 닭갈비 막국수가 대표적이며 그 중에서 화학재료를 쓰지 않은 전통발효주인 ‘밀주’가 특식이다. 이 외에도 동네주민들이 주워서 만든 도토리묵과 촌두부 맛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외에도 천리향이 좋을씨고 큰집 시골장터 한옥식당 한들 집 삼포 가는 길 대용닭갈비 실내식당이 주변에 있어 입맛대로 먹을 수 가 있다. 가족들과 주말을 이용해 문학촌 관람과 함께 산국농장에 이르기까지 등산을 하고 난 뒤 땀을 흘리고 나면 그야말로 꿀맛같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춘천 원보경 리포터 jane333@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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