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2∼3곳에 신도시를 개발할 계획임이 알려지자 ‘대통령 전용공항’인 성남의 서울공항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서울공항은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이 사견임을 전제로 이곳에 신도시를 개발하면 좋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세인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국방부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공항이 신도시 후보지 1순위로 떠오르는 것은 뛰어난 입지조건 때문이다.
한현규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5일“서울공항은 교통이나 환경 등 모든 입지여건에서 볼 때 강남의 집값을 잡기위한 최고의 신도시 후보지”라며 “현재의 서울공항은 전에는 공항으로서 적합한 위치였겠지만 지금은 여의도 한복판에 비행장이 들어서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공사 사업개발처의 하문용부장도 “입지여건으로 본다면 서울공항은 서울과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약간의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만으로도 손쉽게 서울에 접근할 수 있어 신도시 후보지로는 뛰어난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공항이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것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민주당의 설송웅 의원(용산구, 건설교통위)은 지난 2000년 10월 ‘수도권 신도시 소요추정과 수도권 성장관리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서울공항을 신도시로 개발할 것을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설 의원은 “서울비행장 주변지역은 서울과 인접한 대규모 부지에 기반시설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라며 “150만평 규모의 성남비행장과 인근 500만평을 서민주거지로 개발할 경우 약 15만가구의 주택을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이전부지와 관련, 설 의원은 인천공항 개항으로 이전하게 된 김포공항 국제선 비행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공항이 신도시 최적지로 거론되는 또다른 이유는 국유지라는 점이다. 즉 사유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비용이나 기간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사유지는 토지수용 및 보상과정에서 많은 부담과 시간이 필요한 반면 국유지는 상대적으로 보상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소요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비행장의 경우 사유지보다 개발기간을 2∼3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청와대 고위직에 근무한 적이 있는 한 전직관리는 “성남 비행장뿐 아니라 정부 산하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수도권내 골프장을 택지로 활용한다면 서민주택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과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공항의 신도시 개발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건설교통부 이춘희 주택도시국장은 “비행장 이전 및 그린벨트 해제 등 성남공항을 신도시로 개발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며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신도시로 개발하기는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건설산업연구원의 김현아 박사도 “신도시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입지가 아니라 어떤 방향의 개발인가하는 점”이라며 “군사적으로 중요한 성남공항을 이전하면서까지 이곳에 신도시를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서울공항의 신도시 개발여부는 청와대의 결단에 달렸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경제부처 전직 고위간부와 한 부지사는 “정부내에서 여러차례 논의가 되고 검토가 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논의는 무의미하다”며 “이제 남은 것은 국정 최고 책임자의 결단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공항은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이 사견임을 전제로 이곳에 신도시를 개발하면 좋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세인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국방부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공항이 신도시 후보지 1순위로 떠오르는 것은 뛰어난 입지조건 때문이다.
한현규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5일“서울공항은 교통이나 환경 등 모든 입지여건에서 볼 때 강남의 집값을 잡기위한 최고의 신도시 후보지”라며 “현재의 서울공항은 전에는 공항으로서 적합한 위치였겠지만 지금은 여의도 한복판에 비행장이 들어서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공사 사업개발처의 하문용부장도 “입지여건으로 본다면 서울공항은 서울과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약간의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만으로도 손쉽게 서울에 접근할 수 있어 신도시 후보지로는 뛰어난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공항이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것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민주당의 설송웅 의원(용산구, 건설교통위)은 지난 2000년 10월 ‘수도권 신도시 소요추정과 수도권 성장관리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서울공항을 신도시로 개발할 것을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설 의원은 “서울비행장 주변지역은 서울과 인접한 대규모 부지에 기반시설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라며 “150만평 규모의 성남비행장과 인근 500만평을 서민주거지로 개발할 경우 약 15만가구의 주택을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이전부지와 관련, 설 의원은 인천공항 개항으로 이전하게 된 김포공항 국제선 비행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공항이 신도시 최적지로 거론되는 또다른 이유는 국유지라는 점이다. 즉 사유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비용이나 기간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사유지는 토지수용 및 보상과정에서 많은 부담과 시간이 필요한 반면 국유지는 상대적으로 보상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소요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비행장의 경우 사유지보다 개발기간을 2∼3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청와대 고위직에 근무한 적이 있는 한 전직관리는 “성남 비행장뿐 아니라 정부 산하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수도권내 골프장을 택지로 활용한다면 서민주택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과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공항의 신도시 개발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건설교통부 이춘희 주택도시국장은 “비행장 이전 및 그린벨트 해제 등 성남공항을 신도시로 개발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며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신도시로 개발하기는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건설산업연구원의 김현아 박사도 “신도시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입지가 아니라 어떤 방향의 개발인가하는 점”이라며 “군사적으로 중요한 성남공항을 이전하면서까지 이곳에 신도시를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서울공항의 신도시 개발여부는 청와대의 결단에 달렸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경제부처 전직 고위간부와 한 부지사는 “정부내에서 여러차례 논의가 되고 검토가 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논의는 무의미하다”며 “이제 남은 것은 국정 최고 책임자의 결단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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