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냐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냐.”
증시가 갈림길에 서 있다.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지만 그만큼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감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상승세를 접고 급락, 우리증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219포인트(2.6%) 나스닥지수는 50포인트(3.9%)씩 빠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미국과 동조화가 심해진 우리증시도 조정의 터널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세계적인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시장 기대 이하의 실적발표도 우리증시 상승에도 제동을 걸 듯하다. 지금껏 상승했던 폭을 그대로 앗아갈만한 크고 작은 악재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증시 내부의 수급사정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조짐이 일고 있다.
또 반등랠리의 촉매제가 될 기업들의 3분기 실적개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점도 희망적이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증시를 사들이기 시작, 설사 조정이 있더라도 의외로 짧게 끝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오성호 부장은 “증시가 짧은 조정을 거친후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지수는 700선까지 강하게 오를 수 있다”며 “단 지수 650선대 부근에 두터운 매물벽을 얼마나 빨리 소화해 내는냐가 관건이자 고비”라고 지적했다.
◇미 민간소비 증가 거품 = 최근 미국증시 급등세는 시티은행의 3분기 실적이 신용카드 매출호조로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3분기 신용카드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얘기는 결국 3분기 중 미국의 민간소비 지출 증가세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을 낳게하다. 또 국민총생산(GDP) 성장세가 당사 예상치(2.5%)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중 미국기업의 대규모 할인판매와 무이자 할부판매 정책에 근거한 외상소비 증가세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탓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기업들이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상소비 증가세는 역설적으로 가계부채 부담을 가중시켜 4분기 민간소비 지출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더욱 제한할 체계적 위험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16일 이런점을 고려 4분기 중 미 경기하강 속도가 가속화돼 단기간 나타났던 3분기 기업실적 예비수치와 발표치 간의 갭(GAP)해소차원의 급등세는 약세장속 짧은 랠리(bear market rally)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기관들‘바닥’인식 강해 = 대신경제연구소는 17일 “기관투자가들은 12월 결산 두 달 보름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확대시킬 수 없다”며 “수익률 고정을 위해 반등시마다 대형주 위주로 물량을 출회시킬 수 밖에 없어 지수 1차 저항선인 640∼660선에서는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그러나 정부가 주식수요기반 확충대책을 발표한 이후 기관의 손절매(loss cut) 물량이 일단락됐고 투신권의 주식형펀드 증가세와 더불어 잇따른 자사주 취득 공시 및 삼성전자를 비롯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대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는 주식시장이 바닥권에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투자가 행보 관심 = 외국인들은 인텔과 AMD 등 기술주의 실적악화에 또 한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만 국내기업들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기대 심리가 강한데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으로 대형우량주 및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남미 경제의‘금융전염(Financial contagin)’효과와 아시아 회교권국가의 테러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위험지역에서 이탈된 구미 투자자금의 대체투자처로서 한국증시가 부각되고 있다. 이전과 다른 외국인의 자금유입을 부추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오는 18일 열릴 일본 임시국회에서 디플레와 기업도산을 막는 새로운 포괄적인 경기부양책을 마련, 경제에 대한 신뢰도제고 및 경기회복 기대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에도 새로운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제연구소는 일단 GM대우차 출범에 따른 자동차부품주, 3분기 실적호전주 및 재료주로 한정한 보수적 투자를 권했다. 삼성증권도 앞서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 관점에서 외형성장이 수반되는 수익성이 높은 우량주,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확대를 권했다.
증시가 갈림길에 서 있다.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지만 그만큼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감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상승세를 접고 급락, 우리증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219포인트(2.6%) 나스닥지수는 50포인트(3.9%)씩 빠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미국과 동조화가 심해진 우리증시도 조정의 터널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세계적인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시장 기대 이하의 실적발표도 우리증시 상승에도 제동을 걸 듯하다. 지금껏 상승했던 폭을 그대로 앗아갈만한 크고 작은 악재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증시 내부의 수급사정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조짐이 일고 있다.
또 반등랠리의 촉매제가 될 기업들의 3분기 실적개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점도 희망적이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증시를 사들이기 시작, 설사 조정이 있더라도 의외로 짧게 끝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오성호 부장은 “증시가 짧은 조정을 거친후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지수는 700선까지 강하게 오를 수 있다”며 “단 지수 650선대 부근에 두터운 매물벽을 얼마나 빨리 소화해 내는냐가 관건이자 고비”라고 지적했다.
◇미 민간소비 증가 거품 = 최근 미국증시 급등세는 시티은행의 3분기 실적이 신용카드 매출호조로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3분기 신용카드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얘기는 결국 3분기 중 미국의 민간소비 지출 증가세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을 낳게하다. 또 국민총생산(GDP) 성장세가 당사 예상치(2.5%)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중 미국기업의 대규모 할인판매와 무이자 할부판매 정책에 근거한 외상소비 증가세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탓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기업들이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상소비 증가세는 역설적으로 가계부채 부담을 가중시켜 4분기 민간소비 지출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더욱 제한할 체계적 위험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16일 이런점을 고려 4분기 중 미 경기하강 속도가 가속화돼 단기간 나타났던 3분기 기업실적 예비수치와 발표치 간의 갭(GAP)해소차원의 급등세는 약세장속 짧은 랠리(bear market rally)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기관들‘바닥’인식 강해 = 대신경제연구소는 17일 “기관투자가들은 12월 결산 두 달 보름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확대시킬 수 없다”며 “수익률 고정을 위해 반등시마다 대형주 위주로 물량을 출회시킬 수 밖에 없어 지수 1차 저항선인 640∼660선에서는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그러나 정부가 주식수요기반 확충대책을 발표한 이후 기관의 손절매(loss cut) 물량이 일단락됐고 투신권의 주식형펀드 증가세와 더불어 잇따른 자사주 취득 공시 및 삼성전자를 비롯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대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는 주식시장이 바닥권에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투자가 행보 관심 = 외국인들은 인텔과 AMD 등 기술주의 실적악화에 또 한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만 국내기업들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기대 심리가 강한데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으로 대형우량주 및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남미 경제의‘금융전염(Financial contagin)’효과와 아시아 회교권국가의 테러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위험지역에서 이탈된 구미 투자자금의 대체투자처로서 한국증시가 부각되고 있다. 이전과 다른 외국인의 자금유입을 부추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오는 18일 열릴 일본 임시국회에서 디플레와 기업도산을 막는 새로운 포괄적인 경기부양책을 마련, 경제에 대한 신뢰도제고 및 경기회복 기대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에도 새로운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제연구소는 일단 GM대우차 출범에 따른 자동차부품주, 3분기 실적호전주 및 재료주로 한정한 보수적 투자를 권했다. 삼성증권도 앞서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 관점에서 외형성장이 수반되는 수익성이 높은 우량주,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확대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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