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영업력 확대에 주력해왔던 시중은행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소득수준과 상환능력을 고려한 가계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연봉을 기준으로 대출여부를 결정해왔으나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부채수준도 평가대상에 포함돼 실질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심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면 정확한 대출심사가 가능해 담보위주에서 신용주의 대출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또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점을 고려해 주택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을 하한가 기준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상승하고 있는 가계대출 연체율을 억제하기 위해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개인고객본부에서 담당하던 연체관리업무를 가계여신센터가 별도로 관리하게 된다.
조흥은행도 가계대출 취급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별도의 심사 없이 자동대출이 승인되는 개인신용등급을 기존 1~9등급에서 1~6등급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조흥은행 주인종 여신기획실장은 “내년 경기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여신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대출 취급기준을 전반적으로 재검토 하고 있다”며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출한도 축소 등 일부 규정은 이미 강화된 내용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소규모 중소기업 평가모형을 개발해 기업대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소규모 중소기업 평가모형은 그동안 3가지로 분류했던 신용 등급을 기업특성과 여신규모별로 12개 단계로 세분화했다. 조흥은행은 새로운 평가시스템 도입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투명해질 뿐 아니라 마케팅과 리스크관리를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신용등급별로 연 소득의 1.5배까지 가능했던 가계대출 한도를 1.2배로 낮췄다. 또 10월초부터 신용카드연체정보를 개인신용평가시스템 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대출 심사를 엄격히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으며 외환은행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모델을 새로 개발해 11월초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새 평가모형은 신용등급을 기존 10단계에서 14단계로 세분화하는 한편, 회사 신용도 외에 대출종류별 리스크와 회수가능성을 고려했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아직 가계대출 부실 염려는 없으나 향후 경기변동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 움직임은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로 나타나고 있다.
조흥은행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15일 까지 가계대출이 1782억원이 증가해 지난달 같은 기간 6710억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우리은행도 지난 13일까지 2212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390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밖에 한미은행도 지난 11일까지 가계대출이 39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달 같은 기간 101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부담을 안고 대출자산을 늘리는 것보다 대출을 줄이더라도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향후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대출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은행들이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소득수준과 상환능력을 고려한 가계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연봉을 기준으로 대출여부를 결정해왔으나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부채수준도 평가대상에 포함돼 실질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심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면 정확한 대출심사가 가능해 담보위주에서 신용주의 대출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또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점을 고려해 주택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을 하한가 기준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상승하고 있는 가계대출 연체율을 억제하기 위해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개인고객본부에서 담당하던 연체관리업무를 가계여신센터가 별도로 관리하게 된다.
조흥은행도 가계대출 취급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별도의 심사 없이 자동대출이 승인되는 개인신용등급을 기존 1~9등급에서 1~6등급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조흥은행 주인종 여신기획실장은 “내년 경기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여신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대출 취급기준을 전반적으로 재검토 하고 있다”며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출한도 축소 등 일부 규정은 이미 강화된 내용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소규모 중소기업 평가모형을 개발해 기업대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소규모 중소기업 평가모형은 그동안 3가지로 분류했던 신용 등급을 기업특성과 여신규모별로 12개 단계로 세분화했다. 조흥은행은 새로운 평가시스템 도입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투명해질 뿐 아니라 마케팅과 리스크관리를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신용등급별로 연 소득의 1.5배까지 가능했던 가계대출 한도를 1.2배로 낮췄다. 또 10월초부터 신용카드연체정보를 개인신용평가시스템 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대출 심사를 엄격히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으며 외환은행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모델을 새로 개발해 11월초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새 평가모형은 신용등급을 기존 10단계에서 14단계로 세분화하는 한편, 회사 신용도 외에 대출종류별 리스크와 회수가능성을 고려했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아직 가계대출 부실 염려는 없으나 향후 경기변동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 움직임은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로 나타나고 있다.
조흥은행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15일 까지 가계대출이 1782억원이 증가해 지난달 같은 기간 6710억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우리은행도 지난 13일까지 2212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390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밖에 한미은행도 지난 11일까지 가계대출이 39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달 같은 기간 101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부담을 안고 대출자산을 늘리는 것보다 대출을 줄이더라도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향후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대출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은행들이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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