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조달청장 인터뷰

“국가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

지역내일 2002-10-29 (수정 2002-11-01 오전 10:57:53)
- G2B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G2B(국가종합전자조달)사업은 한마디로 모든 공공조달 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G2B사업으로 구매결정에서부터 전자입찰, 전자계약, 대금지불 등 조달업무 전 과정을 인터넷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조달에 참가하는 기업도 전자상거래 방식을 통해 공공기관과 거래가 가능해졌다.

-G2B 이용범위와 주요 서비스 내용은 무엇인가.
G2B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을 이용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G2B를 통한 입찰공고, 부정당업자 제재 및 계약실적 보고는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다.
G2B사업으로 입찰이나 인터넷 쇼핑몰 외에 그간 조달청만 운영 중이었던 전자계약 및 전자지불 등 전체 조달과정을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목록시스템을 통한 물품 규격정보, 조달관련 각종 법령정보, 해외입찰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G2B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우선 종전의 대면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 가능성을 사전 봉쇄하는 등 조달행정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
또한 9만여 조달업체와 2만7000여 공공기관이 사이버 공간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업은 입찰정보 등 그 동안 각 공공기관별로 따로 관리하던 조달정보를 단일창구에서 한번에 볼 수 있는데다 G2B에 등록하면 다른 기관 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예컨대 종전 시설공사계약 1건이 발주되어 최종 돈 지급까지 이르는데 총 1,700여개의 인감도장을 찍어야 했는데 앞으로는 전자서명 하나로 해결하면 된다.
또 시설공사 1건마다 약 10만쪽에 달하는 공사내역서등 입찰서류가 접수되는데 이 역시 모두 전자화돼 연간 2만5000여쪽이 발간되던 조달관보를 폐지 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하여 절감될 수 있는 관련 비용은 연간 3조 2000억원으로 전체 조달규모의 4.8% 수준으로 추산됐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기관에서 전자입찰 비리가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한 시스템은 조달청과 무관한 별개의 시스템이었다. 조달청의 경우 이중으로 설치된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등을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인전자서명과 공개키 기반의 국가공인 암호화 절차 등을 적용해 해킹이 불가능하도록 구축돼 있다.
특히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입찰의 경우 ‘복수예비가’ ‘무작위 자동추첨’ 등을 통해 공무원과 입찰참가자가 공모하더라도 담합이 불가능하다.
이같은 보안조치를 통해 2년 가까이 전자입찰을 운영해 오는 동안 900만여명 이상이 참가하면서도 해킹에 의한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보안에 대한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최신의 기술을 적용해 나가는 한편, 수시 모의해킹 테스트 등 철저한 관리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나라 정부조달 수준은 어떠한가.
조달청의 조달행정 개혁사례가 유엔 공공서비스상 수상대상으로 추천돼 12월 중으로 수상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행정개혁시민엽합이 공공서비스 혁신 분야로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G2B)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조달청의 전자조달을 통한 개혁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APEC회의 등에 전자조달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표하여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그러면 G2B의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
G2B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홍보와 사용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 공공기관의 이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보완,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겠다.
앞으로 국내총생산(GDP) 545조원의 12%에 해당하는 거대 조달시장을 전자상거래확산의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민간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국가전체의 투명성을 제고함은 물론 궁국적으로 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기능도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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