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억제방침 등으로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자금 조달 및 운용 전략이 바뀌고 있다.
예금 및 금융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를 축소하는가 하면, 새로운 자금 운용처 확보 방안을 강구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은행마다 틈새대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수익증권 위탁판매 등 수수료 수익도 강화하고 있다.
◇’정기예금 고객을 잡아라’=조흥은행은 수신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우선 본점과 영업점간 내부수신금리를 0.05%포인트 낮춰 적용할 예정이다. 내부수신금리를 낮추면 그만큼 영업점 수익이 줄어 예금유치 업무가 위축 된다.
이처럼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자금운용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금 당장 자금운용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최근 추세가 지속된다면 고객들의 예금증가가 부담스러워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오히려 수신업무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1년 이상 장기성 예금 고객을 확보할 경우 내부금리 인상 등을 통해 메리트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수신업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가계대출이 감소하면 우선 금융채발행부터 대폭 축소해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시중은행들이 금융채 발행을 통해 가계대출 재원으로 조달한 금액이 약 9조원에 달한다. 금융채를 발행하면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최근 고객예금은 단기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금융채 발행 축소가 자칫 유동성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은행도 최근 내부수신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하고 우량 예금고객 확보에 나섰다.
◇전문진 신용대출 증가=정부의 주택담보비율 축소방침으로 주택담보대출시장이 위축되면서 신용대출쪽에 눈을 돌리는 은행도 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특히 신용대출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변호사, 의사, 약사 공인회계사 등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 1~4% 낮은 연 7.7%의 전문직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최근 의사 대상 대출상품인 ‘닥터클럽’의 대출 한도를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렸다.
또 한미은행도 ‘닥터론’의 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금리를 소폭 낮췄다.
이밖에 우리은행의 ‘닥터론’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전문직대출’ 상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2배씩 대출한도가 늘었다.
일부 은행은 자금운용을 위해 유가증권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우리· 신한은행 등은 국공채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사실상 긴축운용하면서 콜금리가 올라가는 추세”라며 “국공채를 중심으로 채권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자금운용의 방법으로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수료 수익 강화=외환은행은 예대마진 보다 수수료 수익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환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금융업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 은행들의 자산 증가에 비해 수익은 높지 않았다”며 “자산 증가에 따른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도 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 수익증권 위탁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조원가량의 수익증권을 판매한 데 이어 연말까지 2조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금 및 금융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를 축소하는가 하면, 새로운 자금 운용처 확보 방안을 강구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은행마다 틈새대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수익증권 위탁판매 등 수수료 수익도 강화하고 있다.
◇’정기예금 고객을 잡아라’=조흥은행은 수신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우선 본점과 영업점간 내부수신금리를 0.05%포인트 낮춰 적용할 예정이다. 내부수신금리를 낮추면 그만큼 영업점 수익이 줄어 예금유치 업무가 위축 된다.
이처럼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자금운용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금 당장 자금운용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최근 추세가 지속된다면 고객들의 예금증가가 부담스러워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오히려 수신업무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1년 이상 장기성 예금 고객을 확보할 경우 내부금리 인상 등을 통해 메리트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수신업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가계대출이 감소하면 우선 금융채발행부터 대폭 축소해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시중은행들이 금융채 발행을 통해 가계대출 재원으로 조달한 금액이 약 9조원에 달한다. 금융채를 발행하면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최근 고객예금은 단기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금융채 발행 축소가 자칫 유동성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은행도 최근 내부수신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하고 우량 예금고객 확보에 나섰다.
◇전문진 신용대출 증가=정부의 주택담보비율 축소방침으로 주택담보대출시장이 위축되면서 신용대출쪽에 눈을 돌리는 은행도 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특히 신용대출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변호사, 의사, 약사 공인회계사 등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 1~4% 낮은 연 7.7%의 전문직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최근 의사 대상 대출상품인 ‘닥터클럽’의 대출 한도를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렸다.
또 한미은행도 ‘닥터론’의 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금리를 소폭 낮췄다.
이밖에 우리은행의 ‘닥터론’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전문직대출’ 상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2배씩 대출한도가 늘었다.
일부 은행은 자금운용을 위해 유가증권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우리· 신한은행 등은 국공채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사실상 긴축운용하면서 콜금리가 올라가는 추세”라며 “국공채를 중심으로 채권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자금운용의 방법으로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수료 수익 강화=외환은행은 예대마진 보다 수수료 수익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환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금융업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 은행들의 자산 증가에 비해 수익은 높지 않았다”며 “자산 증가에 따른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도 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 수익증권 위탁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조원가량의 수익증권을 판매한 데 이어 연말까지 2조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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