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입시기관 수능난이도 평가

전 영역 쉽게 출제 … 10∼20점 오를듯

지역내일 2002-11-07 (수정 2002-11-08 오후 4:28:00)
사설 입시기관들의 이번 수능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쉬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학원들은 앞다퉈 평균점수가 10~20점 가량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언어영역 = 언어영역에 대한 사설 입시기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입시전문기관인 에듀피아 중앙교육은 언어영역이 지난해보다는 쉬워 평균 점수가 4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학원의 송준상 언어영역 팀장은 “지난해 수능 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문제 자체나 보기에서 어휘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많고 교과서 밖의 생소한 지문도 많아 예상만큼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수능과 지난 9월 3일 모의평가와 출제경향이 일관돼, 여기에 대비한 학생들이라면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지 앞부분이 쉽고 뒷부분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와는 달리 시간배분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교육측은 이에 따라 전국석차 10% 내외인 상위권 수험생의 점수는 4점, 35%대인 수험생은 6점 그리고 50%대 수험생은 4점 정도가 올라가 평균 4점 정도의 점수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대성학원과 종로학원은 평균점수의 하락을 예상했다.
대성학원은 언어영역이 쉬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2∼5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학원 국어과 임강희 주임은 “문학의 경우 생소한 작품이 많이 나왔고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도 많아 독해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은 2∼3개 지문정도를 읽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문과 문제의 길이도 길어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교과서 내 지문도 면앙정가를 제외하고는 평상시 수업시간에서 강조하지 않는 작품들이 제시된 것이 올해 언어영역의 특징”이라며 “특히 시간을 요하는 문제가 앞부분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도 수험생들을 곤혹스럽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원측은 상위권 2점, 중위권 3점, 하위권 5점 등 하위권으로 갈수록 점수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도 언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보다 까다롭게 출제돼 평균 점수가 작년보다 1∼2점 정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농가’나 ‘창선감의록’ 같은 고전 지문이 여럿 나와 문제를 풀이하는데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작년과 비교할 때 상·하위권의 점수는 변동이 없으나 중위권은 1∼2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리영역 = 수리영역에 대한 사설 입시기관의 분석은 지난해보다 고난이도 문제가 줄어 쉬웠다는 반응이다.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은 중앙교육 박상원 수학탐구 팀장은 “전체적으로 중간 난이도의 문제가 많아진데다 모의고사 등을 통해 접해본 문항들이 다수고 복잡한 계산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지 않아 학생들이 대체로 지난해 수능 보다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의 경우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길 확률’과 ‘중계소를 설치할 경우 알맞은 광섬유의 길이’ 등 시사성(월드컵), 실생활(초고속통신망)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 것이 특색으로 지적됐다.
중앙교육측은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과 중위권의 점수가 각각 5점과 7점 그리고 하위권이 3점 상승해 평균 4점 정도 점수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계의 경우 역시 상위권과 중위권의 점수가 각각 6점과 8점 그리고 하위권이 3점등 평균 5점의 점수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성학원도 평균 점수가 7∼10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역별로는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은 예년보다 7점, 중위권과 하위권은 각각 8점이 떨어지고 자연계의 경우에는 상위권은 8점, 중위권은 9점, 하위권은 10점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은 평균 점수가 3∼4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영역별로는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은 5∼6점, 중위권은 3∼4점, 하위권은 2∼3점 올라가고, 자연계의 경우 상위권은 4∼5점, 중위권은 2∼3점, 하위권은 1∼2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과탐·사탐영역 = 사설 입시기관들은 수능3교시에 치러진 사탐·과탐영역도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반응이다.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은 사탐은 지난해와 비슷해 평균 1점 정도 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과탐은 상대적으로 쉬워 4∼5점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동 사회팀장은 “전체 난이도는 비슷했으나 공통과목인 국사, 윤리, 한국지리 등에서 일부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돼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체감 난이도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위권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 공히 점수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하위권은 인문계가 각각 1점, 2점 하락하고 자연계는 중·하위권이 1점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창현 과학팀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쉽게 출제돼 인문계는 4점, 자연계는 5점 정도 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문계 상위권은 6점, 중·하위권은 각각 4점과 3점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자연계의 경우 상위권이 7점, 중·하위권이 각각 6점과 3점이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4∼5점(사탐 1∼2, 과탐 3점), 중위권(300∼349점)은 3∼4점(사탐 0∼1, 과탐 3점), 하위권(250∼299점)은 0∼2점(사탐 0, 과탐 2점)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자연계 상위권은 5∼6점(사탐 1, 과탐 4∼5점), 중위권은 3∼5점(사탐 1, 과탐 2∼4점), 하위권은 2∼3점(사탐 0, 과탐 2∼3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성학원은 사탐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 점수가 2∼6점 정도 떨어지겠지만 과탐은 쉽게 출제돼 점수가 2∼4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어 영역 =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은 외국어(영어) 영역에 대한 분석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평균 3점 정도 점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천은옥 팀장은 “지문 길이가 지난해에 비해 비슷하거나 짧은데다 듣기평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고 답안 자체도 예년과는 달리 명확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위권은 2점, 중위권은 4점, 하위권은 3점 정도 점수가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체적으로는 3점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성학원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2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쉽게 출제돼 평균 점수가 2∼3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1∼2점, 중위권(300∼349점)은 2∼3점, 하위권(250∼299점)은 1∼2점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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