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테러리스트와 전면전’ 선포

보복공격 시작 … 체첸 ‘대화 용의있다’

지역내일 2002-10-29 (수정 2002-11-01 오전 10:28:24)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건 이후 러시아가 ‘테러리스트와 전면전’을 선포하는 한편 체첸에 대한 보복 공격을 전격 감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테러범들이 어느 곳에 있든 이들 모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테러범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현지 통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맞춰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부는 특별 군사 작전을 재개, 30여명의 체첸 분리주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체첸 수도 그로즈니 동쪽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체첸 반군 30여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각료들에게 “국제 테러가 점점 더 대담하고 잔인해지고 있다”며 “테러범들이 대량파괴무기에 필적하는 수단을 이용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누군가가 러시아를 상대로 그런 수단을 사용하려 한다면 테러범들이 어디에 있든 테러범들과 그들의 이념적, 물질적 후원자를 상대로 적절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어떤 협박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군의 이번 군사 작전은 170여명의 희생자를 낸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태에도 불구, 기존의 대 체첸 강경 정책을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러시아측의 의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모스크바 사상 최악의 이번 인질 사태로 향후 러시아의 대 체첸 및 소수민족 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체첸 공화국의 아슬란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체첸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 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아흐메드 자카예프 대통령의 특사가 28일 밝혔다.
자카예프 특사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체첸 관련 국제회의에서 “어떠한 군사적 해결책도 없으며 오직 정치적 해결책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300여명의 희생자를 낸 모스크바와 볼고돈스크 아파트 폭발 사건 직후인 1999년 10월 제2차 체첸전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지루한 소모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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