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부자 후보가 돈을 많이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너지고, 당직에 대한 불만이 겹치며 13일 일부 당직자와 당원들이 정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12일 축구협회 원로 3인과 전현직 지도자들이 축구협회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정풍'이 주춤하며 노무현 후보와 간발의 2위 다툼을 하는 상태에서 지지율 반전을 노리던 정 후보의 발목을 잡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13일 일부 특보와 당직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 후보의 대통령후보 사퇴와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고 모 교육문화특보 김 모 직능특보 권 모 장애우특보 양 모 창당기획단장특보와 조 모 부국장 등은 “정 후보가 몇몇 측근인사에 둘러싸여 당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무보수로 헌신하는 당직자들이 마음에 안 들면 밤사이 책상빼기, 컴퓨터 치우기 등으로 내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정 후보가 지금까지 창당과 선거준비 활동에 200억 원 정도를 준비했으며, 그중에서 70억원을 이미 지출하고 130억원이 남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돈의 관리자는 현대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해 큰 논란거리를 남겼다.
이에 대해 통합21 측은 “선거 때마다 정치권을 떠돌며 한몫을 챙기려는 사람들로 특보라는 명칭도 스스로 붙인 것”이라고 평가절하를 하며 “다른 당의 프락치가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내분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 통합21은 그동안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지분협상 불가, 개별입당’을 요구했다. 그러나 과거 행적이 불미스러운 구 정치인들은 마구잡이로 입당시켰다. 정치권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던 사람들도 상당수가 입당을 했다. 이들은 정 후보가 ‘돈 안 쓰는 선거’를 하겠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설마’ 했다.
이에 대해 한 고위당직자는 “창당과정에서 불가피했던 무원칙한 당 운영에 불만을 가진 상태에서 당에서 무보수 자원봉사를 계속 요구하고, 당무위원직 같은 당직에서도 소외시키자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한편 축구계 일부에서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은성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과 이풍길 전 실업연맹 부회장, 김영배 한국OB 이사 등 축구원로 3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회장의 협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사퇴촉구 결의문에 서명한 축구인 150여 명 중에는 차경복(성남) 조광래(안양) 등 현직 프로축구팀 감독을 비롯하여 박병주 이차만 정종덕 박창선 김희태 등 전현직 지도자가 포함되어 있다.
'정풍'이 주춤하며 노무현 후보와 간발의 2위 다툼을 하는 상태에서 지지율 반전을 노리던 정 후보의 발목을 잡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13일 일부 특보와 당직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 후보의 대통령후보 사퇴와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고 모 교육문화특보 김 모 직능특보 권 모 장애우특보 양 모 창당기획단장특보와 조 모 부국장 등은 “정 후보가 몇몇 측근인사에 둘러싸여 당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무보수로 헌신하는 당직자들이 마음에 안 들면 밤사이 책상빼기, 컴퓨터 치우기 등으로 내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정 후보가 지금까지 창당과 선거준비 활동에 200억 원 정도를 준비했으며, 그중에서 70억원을 이미 지출하고 130억원이 남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돈의 관리자는 현대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해 큰 논란거리를 남겼다.
이에 대해 통합21 측은 “선거 때마다 정치권을 떠돌며 한몫을 챙기려는 사람들로 특보라는 명칭도 스스로 붙인 것”이라고 평가절하를 하며 “다른 당의 프락치가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내분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 통합21은 그동안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지분협상 불가, 개별입당’을 요구했다. 그러나 과거 행적이 불미스러운 구 정치인들은 마구잡이로 입당시켰다. 정치권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던 사람들도 상당수가 입당을 했다. 이들은 정 후보가 ‘돈 안 쓰는 선거’를 하겠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설마’ 했다.
이에 대해 한 고위당직자는 “창당과정에서 불가피했던 무원칙한 당 운영에 불만을 가진 상태에서 당에서 무보수 자원봉사를 계속 요구하고, 당무위원직 같은 당직에서도 소외시키자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한편 축구계 일부에서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은성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과 이풍길 전 실업연맹 부회장, 김영배 한국OB 이사 등 축구원로 3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회장의 협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사퇴촉구 결의문에 서명한 축구인 150여 명 중에는 차경복(성남) 조광래(안양) 등 현직 프로축구팀 감독을 비롯하여 박병주 이차만 정종덕 박창선 김희태 등 전현직 지도자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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