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사관련 공문서 조작 의혹

‘보복성 인사’ 말썽 … 경기도, 4일부터 감사

지역내일 2002-11-05 (수정 2002-11-08 오후 3:13:10)
성남시가 주변 지자체와 인사교류를 통해 일부 공무원을 강제로 전출시키는 과정에서 공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달 22일(화요일) 전출희망신청서를 작성했던 백 모 동장이 철회서류를 25일(금요일) 접수하자,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27일자 인사를 25일자로 소급해 문서를 꾸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11월4일부터 5일간 성남시에 대한 계약관계 및 인사를 포함한 ‘감사원 위탁 경기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의혹 해소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남시 하대원 동장에서 구리시 동구동장으로 발령 난 백모씨는 지난 달 27일(일요일) 저녁 성남시 총무과 관계자로부터 ‘구리시로 발령이 났으니 월요일 9시까지 사령장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백씨는 28일 강제전출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성남시를 방문하지 않고, 구리시에서 임명장을 받았다. 그러나 백씨의 인사발령 날짜는 28일이 아닌 25일자로 되어 있었다.
백씨는 25일 성남시 총무과 관계자로부터 ‘전출희망신청서를 경기도에 올렸는데 철회서를 접수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전출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구리시에서 안양시로 전출된 유 모 동장은 25일자로 동구동장으로 발령이 났으나, 당일 또다시 안양시로 발령나는 서류상의 촌극이 벌어졌다고 한다.
유 동장은 25일 오전, 동료 5명과 함께 교통행정 과장에서 동구동장으로 정상 발령이 나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28일(월요일) 확대간부회의에 동구동장 자격으로 참석해 업무 보고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 동장은 간부회의가 끝나고 안양으로 발령 난 사실을 동구동 직원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또한 안양시에서 성남시로 온 한 모 과장과 신 모 동장도 문서상으론 25일 발령이 났지만 29일 전출 사령장을 받았으며, 30일자로 성남시에서 임명장을 받았다. 안양시로 전출 된 구리시의 유 동장과 성남시 태평2동 우모 동장들은 31일 임명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혹이 꼬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성남시청 직원 중 인사담당체계에 포함된 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25일자 인사를 아는 사람은 없었으며, 통상적으로 인사가 나면 직원용 인터넷에 띄우고 있으나 25일 인사에 대해선 어떠한 내용도 확인할 수 없었다.
또 경기도 확정 인사지침에 따르면 시군간 교류시 도의 ‘시군간교류인사위원회’를 거치도록 했으나, 25일 인사는 이러한 도의 인사지침도 무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남시 인사담당은 “25일 교육을 다녀왔기 때문에 백 동장이 낸 철회서 접수를 알지 못했다”며, “25일 오후 4시경 백 동장의 철회서가 접수되고, 5시경 인사교류가 확정된 것을 후에 알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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