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분기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12월 결
산법인의 경우 3분기실적을, 3월 결산법인의 경우 상반기실적을 각각 공개했다. 기업별로 실적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증시에선 아무래도 실적호전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개선된 기업 가운데 실적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을 찾아 선별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증권은 최근 지난 2분기까지의 실적을 토대로 3분기에도 실적이 호전된 기업 중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우리증권은 데이콤 삼천리 한국제지 애경유화와 대한유화 삼도물산 건설화학 대원강업 녹십자 동양기전 대림요업 한국특수형강 모토닉 한일철강 캠브리지 화천기계 등은 3분기 실적호전에도 불구 주가상승률이 낮은 종목으로 실적호전종목에 매기가 몰릴 경우 상승탄력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기업 분기실적을 보면 주가가 보인다는 얘기다.
상장사들의 3분기(3개월간) 순이익이 2분기보다 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가총액 상위 50개사 중에서 전분기보다 실적이 줄어든 기업은 68%인 34개에 달했다.
아울러 1∼9월기준으로 코스닥 벤처기업의 절반가량이 적자상태다.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 법인중 이전 분기와의 비교가 가능한 497개사의 3분기 보고서를 대상으로 분기별 실적흐름을 분석한 결과 갈수록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은 4조7335억원으로 2분기의 7조107억원보다 32.5% 줄었고 1분기의 8조7241억원에 비해 45.7%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9조8214억원이었다가 2분기에 8조3천533억원으로 15.0% 줄어든데 이어 3분기에는 3.3% 감소한 8조782억원으로 집계됐다.
1000원어치를 팔아 69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매출액은 1분기 113조1601억원, 2분기 118조594억원, 3분기 116조1천914억원 등으로 큰 변동 없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이 1조7258억원으로 전분기의 1조9173억원보다 10.0% 줄었고 KT는 4884억원에서 357억원으로 37.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또 삼성SDI 21.2%, 기아차 61.6%, SK 56.9%, 대한항공 48.0%, 현대백화점 61.0% 등의 비율로 순이익이 급속히 떨어졌다.
반면 1∼9월 누적기준으로는 상장사 516개(보고서미제출.신규상장.분할재상장사 등 제외)의 순이익은 21조8508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20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0% 증가한 27조9천869억원, 매출액은 2.24% 늘어난 366조1571억원이었다.
이와함께 코스닥 벤처기업 244개중 1∼9월기준 적자상태인 기업은 121개로 49.6%에 이르렀다. 또 코스닥의 분석대상기업 563개의 3분기 순이익은 4833억원으로 2분기보다 2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9091억원이었고, 매출액은 0.5% 늘어난 13조9223억원이었다. 결국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은 `분기실적 악화, 누계실적 호조'로 요약된다. 상장기업들은 올 1∼3분기 누계로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분기별 실적을 보면 2분기는 1분기보다, 3분기는 2분기보다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까지는 반도체와 정보통신 부문의 성장, 내수 호조, 저금리 등에 힘입어 세계경기 침체를 버텨냈지만 이제는 한계에 직면한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누적실적으로는 사상최대=516개 상장기업의 3분기(3개월간) 매출액은 116조19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조782억원으로 3.3%, 순이익은 4조7335억원으로 32.5% 각각 줄었다.
그러나 상장기업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66조1571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조9869억원, 순이익은 21조8508억원으로 각각 18.0%, 203.0% 급증했다. 순이익 규모는 분기별 순이익을 산정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다. 이에따라 지난해 적자에 빠진 136개사중 한신공영, 대한항공 등 81개사가 흑자로 돌아섰다. 83개사는 적자였다. 이중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28개,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55개였다.
◇제조업 개선, 금융업 악화=제조업의 1~3분기 매출액은 347조6천448억원으로 2.4%, 영업이익은 26조2천490억원으로 18.7%, 순이익은 20조6천428억원으로 249.6%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의 매출액은 18조5천123억원, 영업이익은 1조7380억원으로 각각 0.1%, 8.1%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2천80억원으로 7.6% 줄었다.
제조업은 반도체 자동차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증가와 내수호조의 덕을 봤다. 그러나 금융업은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과 가계대출로 인한 연체율 증가, 부실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순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
◇제조업 수익성 호조=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55%로 작년보다 1.04%포인트 높아져 수익성이 좋아졌다. 경상이익률은 7.63%로 4.54%포인트, 순이익률은 5.94%로 4.20%포인트 높아졌다. 1천원어치를 팔아 69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금융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39%로 0.69%포인트 증가했지만 순이익률은 6.53%로 0.54%포인트 감소했다.
◇유통업 두각=업종별 매출액은 통신업(13.9%), 전기전자(12.8%), 운수장비(9.2%)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중 운수장비는 자동차에 붙는 특별소비세 인하조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국내 경기를 지탱한 내수 확대로 유통업이 364.6% 급증했으며 기계(179.0%), 화학(170.3%)도 호조를 보였다. 건설업, 운수창고, 전기전자, 종이목재는 흑자 전환한 반면 섬유의복은 적자 전환하고 의료정밀은 적자를 지속했다.
◇재무구조 개선=상장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내 현금 보유액이 많아지자 차입금 등 외부조달자금을 줄이고 빚을 갚음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총부채가 251조328억원으로 1년전보다 8.8%(24조3176억원) 감소했다.
또 출자전환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총계는 222조7510억원으로 8.3%(17조183억원) 증가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은 133.97%에서 112.82%로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디씨엠(9.22%), 대덕전자(9.89%), 다함이텍(9.90%) 등 3개사가 10% 이하였다. 반면 카스코(1만3893%), 한익스프레스(3402%), 휴닉스(3388%) 등 17개사는 1000%를 넘었다.
산법인의 경우 3분기실적을, 3월 결산법인의 경우 상반기실적을 각각 공개했다. 기업별로 실적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증시에선 아무래도 실적호전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개선된 기업 가운데 실적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을 찾아 선별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증권은 최근 지난 2분기까지의 실적을 토대로 3분기에도 실적이 호전된 기업 중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우리증권은 데이콤 삼천리 한국제지 애경유화와 대한유화 삼도물산 건설화학 대원강업 녹십자 동양기전 대림요업 한국특수형강 모토닉 한일철강 캠브리지 화천기계 등은 3분기 실적호전에도 불구 주가상승률이 낮은 종목으로 실적호전종목에 매기가 몰릴 경우 상승탄력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기업 분기실적을 보면 주가가 보인다는 얘기다.
상장사들의 3분기(3개월간) 순이익이 2분기보다 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가총액 상위 50개사 중에서 전분기보다 실적이 줄어든 기업은 68%인 34개에 달했다.
아울러 1∼9월기준으로 코스닥 벤처기업의 절반가량이 적자상태다.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 법인중 이전 분기와의 비교가 가능한 497개사의 3분기 보고서를 대상으로 분기별 실적흐름을 분석한 결과 갈수록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은 4조7335억원으로 2분기의 7조107억원보다 32.5% 줄었고 1분기의 8조7241억원에 비해 45.7%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9조8214억원이었다가 2분기에 8조3천533억원으로 15.0% 줄어든데 이어 3분기에는 3.3% 감소한 8조782억원으로 집계됐다.
1000원어치를 팔아 69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매출액은 1분기 113조1601억원, 2분기 118조594억원, 3분기 116조1천914억원 등으로 큰 변동 없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이 1조7258억원으로 전분기의 1조9173억원보다 10.0% 줄었고 KT는 4884억원에서 357억원으로 37.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또 삼성SDI 21.2%, 기아차 61.6%, SK 56.9%, 대한항공 48.0%, 현대백화점 61.0% 등의 비율로 순이익이 급속히 떨어졌다.
반면 1∼9월 누적기준으로는 상장사 516개(보고서미제출.신규상장.분할재상장사 등 제외)의 순이익은 21조8508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20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0% 증가한 27조9천869억원, 매출액은 2.24% 늘어난 366조1571억원이었다.
이와함께 코스닥 벤처기업 244개중 1∼9월기준 적자상태인 기업은 121개로 49.6%에 이르렀다. 또 코스닥의 분석대상기업 563개의 3분기 순이익은 4833억원으로 2분기보다 2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9091억원이었고, 매출액은 0.5% 늘어난 13조9223억원이었다. 결국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은 `분기실적 악화, 누계실적 호조'로 요약된다. 상장기업들은 올 1∼3분기 누계로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분기별 실적을 보면 2분기는 1분기보다, 3분기는 2분기보다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까지는 반도체와 정보통신 부문의 성장, 내수 호조, 저금리 등에 힘입어 세계경기 침체를 버텨냈지만 이제는 한계에 직면한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누적실적으로는 사상최대=516개 상장기업의 3분기(3개월간) 매출액은 116조19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조782억원으로 3.3%, 순이익은 4조7335억원으로 32.5% 각각 줄었다.
그러나 상장기업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66조1571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조9869억원, 순이익은 21조8508억원으로 각각 18.0%, 203.0% 급증했다. 순이익 규모는 분기별 순이익을 산정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다. 이에따라 지난해 적자에 빠진 136개사중 한신공영, 대한항공 등 81개사가 흑자로 돌아섰다. 83개사는 적자였다. 이중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28개,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55개였다.
◇제조업 개선, 금융업 악화=제조업의 1~3분기 매출액은 347조6천448억원으로 2.4%, 영업이익은 26조2천490억원으로 18.7%, 순이익은 20조6천428억원으로 249.6%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의 매출액은 18조5천123억원, 영업이익은 1조7380억원으로 각각 0.1%, 8.1%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2천80억원으로 7.6% 줄었다.
제조업은 반도체 자동차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증가와 내수호조의 덕을 봤다. 그러나 금융업은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과 가계대출로 인한 연체율 증가, 부실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순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
◇제조업 수익성 호조=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55%로 작년보다 1.04%포인트 높아져 수익성이 좋아졌다. 경상이익률은 7.63%로 4.54%포인트, 순이익률은 5.94%로 4.20%포인트 높아졌다. 1천원어치를 팔아 69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금융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39%로 0.69%포인트 증가했지만 순이익률은 6.53%로 0.54%포인트 감소했다.
◇유통업 두각=업종별 매출액은 통신업(13.9%), 전기전자(12.8%), 운수장비(9.2%)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중 운수장비는 자동차에 붙는 특별소비세 인하조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국내 경기를 지탱한 내수 확대로 유통업이 364.6% 급증했으며 기계(179.0%), 화학(170.3%)도 호조를 보였다. 건설업, 운수창고, 전기전자, 종이목재는 흑자 전환한 반면 섬유의복은 적자 전환하고 의료정밀은 적자를 지속했다.
◇재무구조 개선=상장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내 현금 보유액이 많아지자 차입금 등 외부조달자금을 줄이고 빚을 갚음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총부채가 251조328억원으로 1년전보다 8.8%(24조3176억원) 감소했다.
또 출자전환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총계는 222조7510억원으로 8.3%(17조183억원) 증가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은 133.97%에서 112.82%로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디씨엠(9.22%), 대덕전자(9.89%), 다함이텍(9.90%) 등 3개사가 10% 이하였다. 반면 카스코(1만3893%), 한익스프레스(3402%), 휴닉스(3388%) 등 17개사는 100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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