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되버린 아파트단지 도로

송산주공 1,9 단지 사잇길 빠져나가는데만 20분 소요...시, 뒤늦게 임시도로 개설 추진

지역내일 2002-11-13
의정부시내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잇는 주도로의 개통이 늦어지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물론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행정당국이 뒤늦게 임시도로 개설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주도로의 개통 시기가 내년 말로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의정부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금오·송산 택지개발과 함께 늘어나는 교통량 분담을 위해 민락동에서 포천방향을 잇는 편도 4차선 계획도로를 올해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일부 면적의 토지보상이 늦어지면서 공사가 지체돼 일부 구간만 개통된 채 내년 말로 완공이 연기된 상태다. 이 때문에 양 지구를 잇는 유일한 도로인 송산주공 1단지와 9단지 사이 편도 1차선의 보조도로는 쏟아져 들어오는 차량행렬을 이기지 못해 하루종일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게다가 이미 입주가 끝난 주공1단지 1500여세대와 지난주부터 입주한 9단지 1400여세대 주민들의 차량까지 가세해 출퇴근 시에는 이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20여분이 소요될 정도라고 주민들은 불평을 호소했다. 송산주공9단지 김병순 관리소장은 “아파트 출구쪽에서 도로로 나가려 해도 꽉 매운 차량에 신호등조차 없어 진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파트 입주민이 늘어날 경우 교통대란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뒤늦게 임시도로 개통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예산낭비에 ''사후약방문'' 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의정부시는 △송산주공 1단지 뒤편 부용천 뚝방길을 우회하는 임시도로 개설 △2청사에서 직진해 완공된 주도로를 이용하는 방법 등의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 역시 교통량 분산에는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특히 유력하게 거론되는 송산주공 1단지 뒤편의 임시도로 개설방안은 이미 공원과 보행자 전용도로가 설치된 장소라서 예산낭비마저 우려되고 있다.
송산주공 1단지 입주민이라는 한 네티즌은 시청홈페이지에 “입주당시 공원과 보행자전용 도로였던 곳을 자동차 도로로 만들기 위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당초 도시계획부터 잘 못 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송산동 롯데마트를 지나는 중심도로를 우회가 아닌 경기도제2청사 방향으로 직접 연결했다면 지금과 같은 교통혼잡은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시의회 환경건설위 김영민 의원은 “택지개발 당시 송산주공 1·9단지 사이 길을 최소 20미터 폭 이상으로 설계했더라면 두 지역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개발이익만을 앞세운 장기적 안목이 결여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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