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으로 ‘준비된 창업’ 는다

● 짧아진 정년, 불안한 40대

지역내일 2002-11-22
IMF가 낳은 시대의 희생양이라면 40대를 꼽을 수 있다.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우리사회 40대 중년들은 거리로 내몰리거나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특히 50대의 경륜과 30대의 패기 사이에서 ‘낀세대’로 표현되며 짧아진 정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기존의 수동적인 위기감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바뀌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직장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실천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재취업이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창업을 선택한다.
물론 창업시장도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인식에다 자금 부담 때문에 창업과 재취업 사이에서 적지않은 갈등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조급하게 창업을 서두르기 보다는 준비된 창업자가 되려는 풍속이 하나의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직 선호, 자격증 획득‘열기’ = 40대 창업의 가장 두르러진 특징중 하나는 새로운 전문직으로 거듭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프랜차이즈 지도사, 창업 컨설턴트, 부동산 법률중개사, 상권분석 전문가 등이 있다.
이런 직종은 취업 시에도 나이 제한이라는 서러움 없이 오히려 중장년층을 환영하는 업종들로, 자격증을 획득하면 훗날 창업을 하는데 든든한 초석이 된다.
◇안정적인 업종에서 경력활용 모색 = 선호하는 업종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타의에 의해 창업 전선에 내몰렸을 때는 제과점, 커피 전문점, PC방 등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업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40대들이 제 2의 인생 설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창업을 받아들이고,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아내가 주도하는 여성적인 업종보다 본인의 영업력이나 경영능력,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남성적인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부부동업도 적극적= 또 아내들의 사회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다. 아내를 통해서라도 미리 창업 준비를 하려는 40대들의 적극성 때문이다.
실례로 아내가 먼저 출산용품전문점 등 생활밀착형 사업에 터를 닦고, 자연스럽게 부부창업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부부 공동 창업의 경우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서로가 믿고 의지를 하기 때문에 창업 성공 확률이 대체적으로 높다.
이들은 영업력을 살려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고객을 창출하거나 제품 배달도 마다치 않는다.
◇유행에 민감한 사업은 제고해야 = 이처럼 40대는 오랜 사회생활로 경험과 지식, 활용인맥이 풍부, 창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연령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라이프사이클상 생계비가 가장 많이 드는 시기여서 창업에 실패하면 재기가 힘들다는 위기감이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관련기관의 교육을 받거나 충분한 검토를 한 후 창업에 나서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성숙기에 오른 과열 경쟁업종을 피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유행에 민감한 사업이나 적성과 동떨어진 전문성을 요하는 사업, 장기 투자가 필요하거나 운영자금이 많이 드는 사업은 적절치 않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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