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승규 서울도시개발공사 사장

“뉴타운 계기로 공사 역할 높아질 것”

지역내일 2002-11-18 (수정 2002-11-20 오후 2:35:56)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강북 뉴타운 개발을 담당하는 곳은 시산하 공기업인 도시개발공사다. 신시가지형으로 개발되는 은평 뉴타운과 도심형으로 개발되는 왕십리 뉴타운은 도개공이 주도하게 되지만 길음지역은 주민 스스로 재개발조합을 구성해 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김승규 도시개발공사 사장을 통해 강북뉴타운 조성과 임대주택 10만호 건립 등 도시개발공사의 주요 현안을 짚어봤다.
김 사장은 강북뉴타운 개발을 계기로 도개공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뉴타운사업이 본격화되는 2004년 초부터는 공사의 업무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공사 부서가 기능위주로 짜여 있는 만큼 외부 기관에 의뢰한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술직을 보강하는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조직개편이 단순히 인력보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인력을 계약직으로 대거 채용하면서 단순지원 부서는 아웃소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대주택 건립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4만5000여세대를 먼저 건립하고 2006년까지 나머지 6만호를 건립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재개발 임대주택 3만호, 택지개발지구에 6만4000호, 다가구주택 매입 1만2800가구 등 총 10만호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임대주택은 강서구 발산지구, 송파구 장지지구 및 상암동 등 택지개발지구에 건립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건립사업은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서 진행되는데 체비지나 학교부지, 시설이적지 등을 임대주택후보지로 선정한다.
노원구와 강서구가 임대주택 편중에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김 사장은 “이 지역들은 노후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공영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공영개발시 세입자를 위한 적정량의 임대주택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임대주택은 입주민들의 불만해소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매년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아파트건립에 반영하고 있다. 일반주택 수준으로 고급화하고 평형을 늘리기 위해 임대주택 건립시 시와 해당 자치구가 협의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3개 뉴타운 조성에 2조696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 “5246억원이 들어가는 왕십리 뉴타운과 1196억원이 드는 길음뉴타운에 대해서는 도시개발특별회계 3700억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조9654억원으로 추정되는 은평뉴타운 조성비용은 분양금 회수 및 채권발행 문제가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도개공이 공기업인 만큼 공공성 못지 않게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IMF관리체제 이후 분양물량 감소로 수익성이 조금 떨어졌지만 원가절감과 경영혁신으로 흑자행진을 계속해왔다”며 “공공임대주택과 분양물량이 공급되는 2006년부터는 공사경영상태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공사에서는 ‘으뜸이 봉사단’을 통해 임대아파트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서울출신의 김 사장은 육사(26기)를 졸업후 국방부 감사관실, 내무부 행정과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시에서 근무했다. 양천구청장과 문화관광국장, 환경관리실장,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9월부터 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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