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공모시장 ‘후끈’달아 오른다

35개사 예정 … 경쟁률 ‘거품’

지역내일 2002-11-28 (수정 2002-12-02 오후 1:52:44)
코스닥등록예비심사에 합격한 이후 대기하고 있던 많은 기업들이 다음달에 대거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29일 코스닥위원회와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에 따르면 코스닥예비심사에서 통과한 이후 공모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기업이 58개사이며 이중 32개사는 12월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주에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등록예정기업 2개사는 다음주에 공모한다.

◇등록심사통과후 58개사 미등록=코스닥예비심사에서 통과한 기업들은 6개월 이내에 등록해야 하며 추가로 6개월을 더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주주 요구 등으로 대부분 6개월 이내에 등록한다. 유가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이후 2주가 지나면 효력이 발생하고 곧바로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이후 평균 2~3주 후에 공모를 하며 1주일내에 등록한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김종선 팀장은 “다음달 20일까지 코스닥 기업설명회 일정이 잡힌 기업이 12개사이며 직접 회사에 확인한 결과 20개사가 더 12월중 기업설명회와 공모를 할 계획이지만 유가증권신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아 일정을 못잡고 있다”면서 “대부분 기업들이 등록예비심사에 통과된 이후 6개월 이내에 등록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등록일정을 고려하면 지난 6~7월에 등록심사에서 승인된 기업들은 올해안에 공모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높은 공모 경쟁률이 거품일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 등록한 바른전자와 능률영어사의 공모경쟁률은 각각 2114.74대 1, 1098.27대1로 매우 높았다. 그러나 대부분 거품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관에게 의무배정되는 65%와 우리사주배정 20%를 빼면 개인들이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규모는 공모물량의 15%뿐이다. 우리사주 배정비율은 회사측에서 조절할 수 있지만 대부분 20%를 채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능률영어사 주간사증권사 우리증권 관계자는 “우리사주비율이 15%로 개인에게 20%의 물량이 배분됐다”며 “능률영어사 공모에는 28만 2868주 모집에 2억1066만여주가 청약했다”고 말했다. 바른전자는 개인에게 15% 배정됐으며 공모물량은 17만4150주다.
NHN과 파라다이스는 전체 공모물량의 15%인 30만9150주, 281만1000주를 각각 개인투자자에게 배분했고 경쟁률도 505.95대1과 420.43대 1이다. 공모에 몰린 자금도 1조7000억원, 2조4000억원이었다.
미래에셋 신정목 팀장은 “능률영어사와 바른전자의 높은 경쟁률은 적은 공모물량, 적은 공모기업수, 풍부한 대기자금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시장에 대한 3가지 오해=경쟁률이 높다고 등록후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파라다이스와 NHN은 비록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등록이후 이달 28일까지 수익률이 각각 33.26%, -10.45%였다. 경쟁률이 높았던 하이스마텍(710.1), 샤인시스템(270.25%), 국보디자인(248.4%)의 등록후 수익률은 -38.14%, -75.95%, -32.00%였다. 디엠티(51.1%), 디엠테크(196.1%) 등은 오히려 46.14%, 30.25%나 올랐다.
경쟁률이 높은 것은 기업내용이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경쟁률은 시장상황에 좌우된다. 부동자금이 많거나 시장이 침체돼 있고 공모기업수가 적은 최근같은 상황에서는 기업실적과는 상관없이 공모경쟁률이 높아진다.
공모자금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적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공모대기자금이거나 공모대출자금이다. 투자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공모자금이 많이 몰렸다고 해서 증시 수급의 청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투자할 만 하다=옥석을 제대로 가리면 투자할만 하다. 특히 시장이 침체국면에 있어 공모주를 잘 고르면 의외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미래에셋 신 팀장은 “주식시장이 반짝상승하고 있어 공모시장에도 볕이 들 것”이라며 “옥석을 가려 투자하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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